건산연, '2015년 건설부동산전망 세미나'9.1대책 후속조치 빠른 입법화 강조

  • 2015년 건설경기가 올해에 이어 회복국면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4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주최한 '2015년 건설․부동산 경기전망 세미나'에서 이홍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2015년 국내 건설수주가 전년 대비 4.9% 증가한 110조원(경상금액 기준)을 기록할 것"이라며 "건설투자는 전년 대비 3.4% 증가하여 건설경기 회복국면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건설경기 침체 직전인 2007년 수주액(127조9000억원)보다는 저조한 수준이다. 


    이 연구원은 "건설경기가 정상수준에 이르기 위해선 현재의 회복국면이 향후 2년 이상 지속되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각종 부동산 관련 입법안들의 입법화 조기 시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9·1대책 후속조치에 의해 입법예고된 대책들이 실제 시행에 차질이 빚어질 경우 주택투자의 회복세가 다시 주춤할 가능성이 크다"며 관련 대책의 빠른 입법화를 강조했다.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서는 건설업계가 새로운 전략을 짜야한다는 견해도 밝혔다. 

    그는 "과거와 달리 회복국면이 상대적으로 짧고 회복 수준이 낮을 것을 감안해 리스크관리 전략 필요하다"며 "향후 국내 건설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대비한 구조조정 전략을 시행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날 허윤경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도 내년 주택·부동산 경기를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허 연구위원은 "신규시장 호조, 투자수요 유입 등 긍정적 지표가 시장을 견인할 것"이라며 "2015년 수도권 주택 매매가격은 전년보다 상승폭이 확대된 2.0%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 주택시장은 상승세가 이어지나 상승폭은 2014년에 비해 둔화돼 1.0%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내년 전세시장은 전년 수준인 3.5% 수준의 상승을 예상했다. 


    서울 아파트 입주가 감소하고 강남권을 중심으로 멸실 물량이 많아 수도권의 불안요인은 커서다. 특히 지방은 입주물량이 감소하지만 몇 년간 집중적으로 공급된 물량의 영향으로 임대차시장 안정세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했다.

    내년 주택시장 활성화를 위해 시장 변화에 맞는 규제 완화가 지속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허 연구위원은 "주택보유에 대한 지원 확대, 간접투자 상품 등 부동산 금융상품의 다변화 등 중장기적 과제의 지속적인 전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