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대의 살인마' 찰스 맨슨(80)의 옥중 결혼 소식에 그에게 잔인하게 살해된 샤론 테이트의 동생이 분노했다.  

1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언론사 AP통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코크란의 주립교도소에 수감 중인 찰슨 맨슨이 다음 달 애프턴 일레인 버튼(26)과 결혼식을 올린다. 

찰스 맨슨과 결혼하는 이 여성은 맨슨보다 무려 54세 연하로 두 사람은 지난 7일 킹스 카운티로부터 결혼증명서를 발급받았다. 버튼은 맨슨을 9년 동안 지극정성으로 옥바라지 해왔다. 

찰스 맨슨 옥중 결혼 소식이 전해지자 샤론 테이트의 여동생 데브라 테이트는 "미친 짓"이라고 맹비난했다. 데브라는 그 동안 맨슨이 살해한 희생자 가족 모임의 대변인 역할을 해왔다. 

찰스 맨슨은 자신의 추종자인 '맨슨 패밀리'를 데리고 마약인 LSD를 상시 복용하며 수많은 범죄를 저지른 연쇄 살인범이다. 특히, 1969년 영화감독 로만 폴란스키의 아내인 배우 샤론 테이트를 잔인하게 살해해 미국 국민의 공분을 샀다. 

맨슨 일당은 로만 폴란스키가 영화 촬영 때문에 집을 비운 사이 샤론 테이트를 칼로 16번이나 난도질해 죽였다. 당시 그녀는 임신 8개월째였다.  

한편, 샤론 테이트 동생 데보라 테이트는 지난 10월 언니의 삶을 다룬 책을 출간했다.

[찰스 맨슨 옥중 결혼, 사진=MBC '서프라이즈'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