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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월부터 전용면적 85㎡ 이하 1주택자도 지역주택조합 조합원 가입이 가능해져 지역주택조합 시장에 규제완화 훈풍이 기대된다.
국토교통부는 9.1 부동산대책에서 이 같은 내용의 정책을 발표, 9월 17일부터 10월 27일까지 입법예고한 바 있다.
지역주택조합제도는 인접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내 집 마련을 위해 직접 조합을 설립, 토지를 매입해 주택을 짓는 제도다. 신규분양시장의 틈새시장으로 주목받았으나 엄격한 조합원 자격 등으로 사업이 활성화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2009년 법개정으로 사업대상 부지 95%에 대한 사용권원을 확보한 경우 잔여부지에 대한 매도청구관리가 가능해짐에 따라 일명 '알박기' 위험이 해소됐다.
또 2013년 8월 조합원 모집 가능지역이 동일 시·군에서 인접 시·도의 광역생활권으로 확대됐다. 올 6월에는 공급 물량의 최대 25%는 전용 85㎡ 초과로 건설할 수 있게 돼 사업성이 개선됐다.
오는 12월부터는 전용 85㎡ 이하 1주택자도 지역주택조합 조합원 가입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 중형주택에서 소형으로 옮기는 다운사이징(전용 85㎡ → 전용 60㎡이하)이 가능해진다. 이에 지역주택조합사업을 추진 중인 사업장들은 주택 갈아타기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처럼 정부가 지역주택조합 활성화로 정책방향을 잡고 규제완화에 나서면서 사업을 추진 중인 단지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
2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오는 12월 충남 아산시 신창면 일대에서는 아산신창 지역주택조합(가칭)이 '아산신창 경남아너스빌'을 선보인다. 지하 1층 지상 25층 6개동, 전용 59~74㎡ 631가구로 조성된다. 현재 사업부지 95% 이상에 대한 토지사용승낙서를 확보한 곳이다.
서산 테크노밸리 지역주택조합(가칭)은 서산 테크노밸리 A9a블록에서 전용 59~74㎡ 총 590가구 '신일 해피트리' 조합원을 모집 중이다.
울산에서는 코아빌딩 철거부지에 우정 지역주택조합(가칭)이 조합설립인가를 신청 중이다. 아파트 570가구, 오피스텔 144실, 근린상가로 구성된 주상복합 '월드메르디앙 리버팰라티움'을 건설할 계획이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남양주 화도읍 일대에서 전용 59~84㎡ 1602가구 규모의 남양주 현대엔지니어링 지역주택조합이 조합원을 모집 중이다. 토지매입을 100% 완료한 점이 특징이다.
서울 동작구 상도동 일대에서는 상도 스타리움 지역주택조합(가칭)이 전용 59~84㎡ 2300가구 규모 '상도 스타리움' 조합원을 모집 중이다.
한 지역주택조합 관계자는 "지역주택조합은 개발 가능한 토지확보와 조합원 가입률이 사업 성패에 결정적"이라며 "내달 예정된 신규 조합원 가입자격 규제완화는 (지역주택조합)사업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