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리금 없이 상권 선점 강점"초기 상가 이용률 저조, 주의해야"
  • ▲ 위례신도시 지하철 분당선 복정역 인근 모델하우스촌 전경.ⓒ상가정보연구소
    ▲ 위례신도시 지하철 분당선 복정역 인근 모델하우스촌 전경.ⓒ상가정보연구소

    위례신도시 입주가 본격화되면서 상가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9일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위례 신도시에서는 위례3차 아이파크 애비뉴, 위례 우성트램타워, 위례 아이온스퀘어, 위례 우성메디피아, 위례 우남역 트램스퀘어, 위례 중앙역 중앙타워 등이 상업시설을 분양한다.

     

    2015년 위례신도시에는 위례 송파 푸르지오, 래미안 위례신도시, 위례 힐스테이트 등 5개 단지 3360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입주 초기 상가는 권리금 없이 좋은 상권을 선점하는 장점을 누릴 수 있다. 여기에 신도시 입주 및 개발이 완료될 경우 권리금이 붙는 등 웃돈을 기대할 수 있다.

     

    국세청의 상업용 건물 기준시가 자료를 보면 판교신도시의 경우 성남시 백현동 자유퍼스트프라자 1층 상가는 지난해 3.3㎡당 1508만~2395만원에서 올해 1608만~2555만원으로 최대 160만원 올랐다.

     

    입주에 들어간 마곡지구 가양동·마곡동 일대도 상가 매매가격이 오르고 있다.

     

    상가뉴스레이다 상가 시세(지상1층 기준)를 보면 가양동 상가는 지난해 7월 3.3㎡당 평균 2854만원에서 12월 3752만원으로 898만원 상승했다. 마곡동도 3394만원에서 3395만원으로 소폭 올랐다.

     

    하지만 신도시 아파트 입주는 순차적으로 이뤄지는 만큼 초기 상가 이용률이 저조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상권이 완숙단계에 이르려면 상당한 기간이 소요되는 만큼 실제 임대수익률과 기대수익률의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위례신도시 상가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면 상품에 대해 꼼꼼한 분석이 필요하다.

     

    상가 홍보관은 아파트와 달리 분양물량과 연관된 지역과 공급물건의 위치 등을 쉽게 파악할 수 있는 모형도가 배치돼 있다. 이에 주변 상권과 비교해 투자예정 상권의 무게감을 염두하고 이해하면 된다.

     

    상가별 입주분석 시에는 대중교통과 연계성 및 직접배후 소비층의 도보 접근성 등을 체크, 주차시설 여건도 따져봐야 한다.

     

    개발호재, 교통 여건 개선 등은 분양사무실 말만 믿지 말고 지자체 등을 통해 직접 확인할 필요도 있다.

     

    또 투자에 나서기 전에 상권지도를 가지고 실제 물건지를 둘러보고 계약조건, 분양가 수준과 납입조건, 예상 임대가, 시행사, 자금관리 업체 등도 점검해야 한다.

     

    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 소장은 "상가 홍보관을 방문할 때는 사전에 질의를 준비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며 "정보를 듣기 보다는 질문하는 방식이 알짜 상가를 고르는 기초"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