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원스'의 두 주인공인 글렌 한사드와 마르게타 이글로바 속한 프로젝트 그룹 스웰시즌이 콘서트를 앞두고 뮤지컬 '원스' 한국 공연을 관람했다.

지난 9일 공연이 끝난 후, 무대에 오른 글렌 한사드와 마르게타 이글로바는 뮤지컬 '원스' 공연을 마친 배우들과 따듯하게 포옹하며 인사를 나눴다. 

글렌 한사드는 "아름다운 배우들이 모든 노래에 온 마음을 담아 불러줘 큰 감동을 받았다. 이토록 훌륭한 뮤지컬 '원스' 한국 공연에 함께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찬사를 보냈다.

마르게타 이글로바는 "인생의 한 부분에서 뮤지컬 '원스'를 만난 여러분들에게 행운을 빈다. 우리도 이 작품을 하면서 정말 즐거웠다. 여러분들도 이 작품을 하며 즐겁고, 행복하기를 바란다"며 배우들을 향한 응원도 잊지 않았다. 

무대 인사 후 직접 준비한 콘서트 티켓과 사인 CD, 그리고 기념사진촬영까지 관객들에게 모두 나눠준 글렌과 마르게타는 뮤지컬 '원스' 팀에게 합주를 제안했다. 

"G, A-,C 코드면 충분해요. 우리 함께합시다"라고 말한 글렌은 먼저 연주를 시작했고, 배우들은 바이올린, 만돌린, 기타, 카혼 등 악기를 들고 영화 '원스'의 두 주인공과 함께 밥딜런의 'You ain’tgoin’ nowhere'를 연주했다. 

합주를 지켜보던 걸 역의 전미도가 눈물을 글썽일만큼 두 팀이 음악으로 하나된 모습은 '원스'의 한 장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감동적이었고, 공연장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선물 같은 순간을 선사했다. 

영화 '원스'와 뮤지컬 '원스'의 특별한 만남은 스웰시즌 콘서트에서도 이어졌다. 콘서트에 관람하러 가겠다는 윤도현에게 글렌은 무대를 제안했고, 윤도현은 기쁜 마음으로 화답했다. 

지난 1월 11일 스웰시즌 콘서트를 객석에서 관람하던 윤도현은 글렌의 소개로 무대에 올라 기타 하나만으로 '나는 나비'와 '당신이 만든 날씨'를 열창하며 관객을 열광시켰다. 그들의 무대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앙코르 곡으로 영화 '원스' OST 'Say it to me now'를 마이크 없이 열창하던 글렌은 객석에 있는 윤도현을 다시 무대로 이끌었고, 윤도현은 글렌의 기타 연주에 맞춰 뮤지컬 '원스' 한국어 가사로 노래를 불렀다. 음악을 사랑하는 두 뮤지션의 콜라보 무대가 빛나는 순간이었다. 콘서트가 끝난 후 윤도현은 '잊지 못할 무대'라고 소회를 전했다. 

한편, 뮤지컬 뮤지컬 '원스'는 오는 3월 29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공연된다

[사진=신시컴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