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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부평깡통시장은 한국전쟁 후인 1960년대 우리나라 피난민들이 모여 생계 유지를 위해 미군부대에서 나오는 깡통종류의 음식 즉 '통조림'을 판매 한다고 해서 '깡통시장'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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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부평시장과 깡통시장이 통합해 부평깡통시장이라는 명칭으로 불리게 되었다. 2012년 인정시장 등록을 완료했고 공영주차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2013년 전국 최초의 상설야시장이 세워져 부산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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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살장에서 잡은 싱싱한 고기를 그날그날 삶아 손님상에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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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깡통시장 입구에 위치한 ‘밀양집’은 고기가 냉동실에 들어갈 새 없이 그날 썰어 국밥과 수육으로 손님상에서 모두 소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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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삶은 고기로 만든 돼지국밥은 도톰하고 쫄깃한 식감이 그대로 살아있다. 마늘과 양념, 부추와 파가 조화로운 국물은 고소함과 얼큼함을 동시에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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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계와 살코기의 비율이 적당한 수육은 한입에 먹기 좋은 두께로 썰어 눈으로 먼저 식욕을 자극시킨다. 맛 또한 ‘쫀득쫀득’하고 입안에서 ‘살살 녹는다’는 표현이 아깝지 않을 만큼 일품이다.
돼지국밥 6000원 돼지수육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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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싱가폴, 일본 등 한번 먹어본 손님은 외국에서도 주문이 쇄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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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과 야채 등 30여 가지 천연재료를 삼베자루에 넣어 삶아 빛깔부터 다른 ‘장수 왕족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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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운(56), 김미임(54) 사장부부는 “20년 이상 양심과 철학을 가지고 족발을 삶고 있다. 내 가족이 먹는다는 마음 하나면 기본 재료부터 족발을 삶아 내는 과정 하나까지 정성이 들어갈 수밖에 없다”고 부부는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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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생도 철저해 잔털까지 제거 후 흐르는 물에 두 번 씻고 물기를 뺀 후 두 시간 이상 삶아낸다. 아무 양념 없이 먹어도 잡냄새 없고 껍질은 쫄깃하고 구수함이 입 안 가득 감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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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또한 부부의 인심만큼 후하다. 매장이 협소한 관계로 포장판매 위주로 운영된다. 小포장 1인분 11,000원부터 15,000원 포장세트 2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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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은 종류별로 따끈한 잔치국수 그리고 커피한잔의 여유까지….” 행복을 파는 부평깡통야시장 골목에 위치한 ‘행복 김밥’ 장사 시작한지 3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장보러 오는 주부들 사이에 맛있다고 입소문이 자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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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다른 메뉴 없이 김밥과 비빔밥 그리고 잔치국수가 전부이지만 전기 밥솥이 아닌 솥으로 지은 밥맛은 장보러온 엄마들이 먼저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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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리, 시금치, 콩나물, 호박나물, 미역줄기가 들어간 비빔밥은 고소하고 미역줄기 특유의 씹는 맛이 일품이다. 조미료 없이 멸치와 다시마 등을 넣고 끓여낸 잔치국수도 엄마들의 입맛을 사로잡아 장바구니 들고 허기를 달래러 온 손님들로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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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원두커피 한잔의 여유까지 즐길 수 있다. 김밥 2,000원 잔치국수 4,000원 원두커피 2,000원.
(취재/사진=정재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