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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업무보고]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똑똑한 전통시장이 더 늘어난다.
중소기업청은 15일 새해 업무보고에서 소상공인 지원과 관련해 ICT 융합 기조에 발맞춰 전통시장의 스마트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고객에 편의를 제공해 시장을 찾게 유도함으로써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중기청은 올해 3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전국 130개 시장을 대상으로 ICT 환경을 구축한다.
PC와 프린터 등을 갖춘 ICT 카페를 조성하고 모바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와이-파이(Wi-Fi) 구역을 설치한다. 카드결제와 현금영수증 발급, 스마트 전단·쿠폰 발송 등이 가능한 모바일 포스(POS)도 보급한다. 모바일 포스는 모바일 결제 서비스의 하나로 스마트폰·태블릿 PC 등의 기기를 카드 단말기로 사용한다.
경북 안동구시장의 경우 안동찜닭을 모바일로 예약하고 고객에게 문자메시지로 알려주는 시스템을 도입한 이후 주말에 2만명 이상이 찾을 만큼 ICT 접목 효과를 톡톡히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기청은 전통시장의 ICT 카페 운영과 모바일 포스 지원을 위해 IT 전문 인력으로 구성한 ICT 추진단을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중기청은 또한 맞벌이 가정, 노년층, 장애인 등이 편하게 장을 볼 수 있게 3월부터 전통시장 온라인 장보기·배송 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이용자가 온라인을 통해 시장과 상품을 검색해 주문하면 배송 후 카드결제 하는 방식이다.
중기청은 사업비 23억여원을 투입해 3년간 총 100개 전통시장에 시스템 구축·운영비와 인건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는 신규로 25곳을 지원한다.
인건비 지원은 신청 유형에 따라 2가지로 나뉜다. 상인회가 배송 서비스만 신청하면 배송 직원 2명과 콜센터 직원 1명 등 3명, 장보기 서비스를 추가해 신청하면 장보기 도우미 3명과 배송·콜센터 직원 각각 1명 등 총 4명에 대해 인건비가 지원된다.
이 밖에도 중기청은 소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연말까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기반의 ‘온라인 소공인 제품 수·발주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중기청 관계자는 “ICT 융합 등을 통해 창조경제를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등 생업 현장으로 확산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