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자동차 핵심 전기·전자·IT 부문간 융·복합 강조 구본무 회장 등 최고경영자 40명 'CEO 전략회의'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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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그룹이 미래 성장산업으로 웨어러블, 신재생 에너지, 스마트 제조기술 등을 꼽았다. 또 스마트 자동차의 핵심인 전기와 전자, IT 부품 부문에 대한 중요성이 갈수록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LG그룹은 지난 14~15일 이틀간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LG인화원에서 열린 '글로벌 CEO 전략회의'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과제를 논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구본무 회장을 비롯한 40여명의 CEO와 사업본부장 등 최고경영진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LG그룹 CEO들은 ▲세계 주요시장 동향과 ▲미래 성장산업 전망 등 기업을 둘러싼 글로벌 산업환경의 변화 방향을 살펴봤다. 또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준비과제에 대해서도 머리를 맞대고 해결책을 고민했다.

    이들은 먼저 세계 주요시장 동향에 대해 미국 경제 회복과 셰일 혁명이 세계 경제와 지정학적 정세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세계 경제 대국으로 부상한 중국의 신형 도시화 정책과 에너지, 전기차, 바이오 등 신흥 전략산업 육성에도 주목했다.

    미래 성장산업과 관련해선 소재산업이 웨어러블과 신재생 에너지, 스마트 제조기술과 같은 산업의 메가트렌드를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소재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다양성과 과감한 혁신이 요구된다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더욱이 그린카와 스마트카의 핵심인 전기·전자·IT 부품 부문에서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가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따라 이들은 부품·소재 사업간 융·복합을 통한 혁신과 장기적인 안목을 바탕으로 R&D를 적극 실시해 고부가가치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고객에 대한 통찰력과 세밀함을 토대로 고객가치를 한층 높여가는 한편 사업과 조직 운영에 있어서도 더욱 철저하게 실행하는 문화를 만들어 나가자는 데 의견일치를 봤다.

    이와 관련 LG그룹은 현재 LG화학의 전기차 배터리 세계 1위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이 전기자동차와 스마트카 등 차세대 자동차 산업을 위한 전장 부품과 솔루션 개발 사업을 육성하고 있다.

    LG화학은 미래형 소재·재료 사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지난 연말 기존 석유화학, 정보전자소재, 전지의 3개 사업본부 조직 체제를 기초소재, 정보전자소재, 전지 사업본부와 재료사업부문 등 3개 사업본부, 1개 부문으로 새롭게 재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