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6시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서 삼성 신임 임원 만찬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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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015년도 첫 공식 행사에서 삼성 신임 임원들에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더 열심히 도전하자고 강조하는 등 '위기 극복'에 대한 필요성을 제기했다.
19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이날 만찬 행사에서 이재용 부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작년 한 해는 여러가지로 어려운 해였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실적을 내서 임원 승진을 하신 여러분들은 정말 능력있는 인재들"이라며 신임 임원들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부회장은 이어 "올해도 더 열심히 도전하자"고 강조했다. 이날 건배주는 '복분자'였다.
이날 오후 6시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삼성그룹 신임 임원 만찬 행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제일기획 사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삼성 신임 임원 만찬 행사는 매년 신임 임원들의 합숙세미나가 끝나는 날 부부 동반으로 매년 열어온 자리로 이날은 253명의 삼성 신임 임원들과 삼성 계열사 사장단들도 참석했다.
특히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없는 행사에 이재용 부회장 등 3남매가 한꺼번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 신라호텔에는 약 150여 명의 취재진들이 모여 뜨거운 취재열기를 내뿜었다.
이날 삼남매 중 제일 먼저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낸 사람은 막내인 이서현 제일모직·제일기획 사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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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40분경 깔끔한 블랙 코트에 베이지 색 가방을 들고 다소 긴장된 표정으로 호텔문을 들어선 이서현 사장은 취재진을 향해 미소를 보이고 담담하게 행사장으로 걸어 올라갔다.
이어 이재용 부회장이 밝은 미소를 띄며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로 들어섰다.
이 부회장은 블랙 수트에 자주색 넥타이를 매치했으며 "한 말씀 해달라", "새해 덕담 한 마디 해달라"는 취재진들의 질문에는 말을 아끼고 행사장으로 서둘러 올라갔다.
이재용 부회장은 이날 신임 임원들을 격려하고 축하 인사 등을 나눌 계획이다. 특히 오늘 행사를 위해 이 부회장이 선택한 와인은 프랑스 유명 와인인 '이기갈 지공다스'라고 알려져 관심을 끌기도 했다.
이서현 사장과 이재용 부회장이 연회장으로 들어서자 250여 명의 신임 임원들은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이부진 사장은 집무실이 신라호텔에 있는 만큼 따로 모습을 드러내지는 않았다.
오늘 행사의 건배사를 묻는 질문에 삼성그룹 관계자는 "우리도 모른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지난해 1월20일 열린 신임 임원 만찬 행사에는 해외에 체류중이던 이건희 회장을 대신해 이재용 부회장이 "100년 삼성을 위해 새롭게 출발하자"는 당부의 메시지를 던진 바 있다.
당시 이 부회장은 건배사에서 임원 승진을 축하하면서 이건희 회장이 제시한 '한계 돌파'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또한 무대 전면에 '100년 향한 새로운 출발'이라는 구호를 내세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