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주미가 안재현의 엄마로 '블러드(Blood)'에 특별 출연한다.
박주미는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블러드'(극본 박재범, 연출 기민수)에서 똑 부러지는 성격과 냉철함이 돋보이는 여장부 스타일로 아들 지상(안재현)을 위해서는 죽음이 두렵지 않는 엄마로 연기를 펼친다. 지상이 살아갈 방향에 영향을 준 중요한 인물로 짧지만 임팩트 있게 등장한다.
무엇보다 박주미는 지상의 어머니이자 촉망 받는 의사. 뱀파이어를 연구하던 중 바이러스에 감염됐고, 지상을 낳게 된 상황. 뱀파이어로 태어난 지상을 수재로 키우고 지상이 자괴감에 빠지지 않도록 사랑과 위로를 하며 키워냈다. 그러면서 지상이 세상을 위한 영웅 거듭날 수 있게 하는 중요한 인물이다.
특히, 박주미의 특별 출연은 99년도 기민수PD와 끈끈한 인연으로 성사됐다. 기민수PD가 조연출이던 시절 일요베스트 ‘'그녀 그를 만나다'를 통해 친분을 맺게 됐고 그 후 기민수PD는 박주미와 함께 작품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던 터. 기민수 PD는 '블러드'의 한선영, 안재현의 엄마 역할이 박주미와 꼭 맞는 역할이라 생각해 특별출연 제의를 했고, 박주미는 흔쾌히 출연의사를 전해 진정한 의리를 드러냈다.
박주미는 지난 11월 22일 제주도 한 농장에서 진행된 촬영에 참여해 기민수 PD와 재회했다. 오랜만에 만난 두 사람은 촬영 중간 중간 담소를 나누는가 하면, 서로 격려를 하며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박주미는 청순한 얼굴과 반대로 털털한 성격으로 스태프들에게 먼저 다가가 친근하게 인사를 건네기도 하고, 아역 백승환(어린지상 역)을 살뜰하게 챙기는 등 촬영장을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그런가 하면 박주미는 이 역할을 제안 받았을 당시 '역동적인 액션 신을 잘 소화할 수 있을까?' 조금 염려했지만 뱀파이어라는 이제껏 해보지 않은 새로운 역을 맡게 되면서 기대감과 설렘을 내비쳤다는 관계자의 귀띔. 출연 승낙 후 캐릭터에 애정을 보이며 짧은 출연에도 불구하고 열정적인 의지를 드러내며 촬영에 매진하고 있다.
제작사 IOK미디어 측은 "박주미가 연기할 한선영은 짧지만 임팩트 있는 존재로 앞으로 '블러드'에서 전개 될 일들의 발단이 되는 이야기를 보여줄 예정"이라며 "완벽한 연기로 '블러드'의 첫 회를 잘 이끌어 줄 것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KBS2 새 월화드라마 '블러드'는 국내 최고의 태민 암병원을 중심으로 불치병 환자들을 치료하고, 생명의 존귀함과 정의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한 뱀파이어 외과의사의 성장 스토리를 담은 판타지 메디컬. '힐러' 후속으로 오는 16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블러드' 안재현, 사진=IOK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