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기업 사회안정망 '노란우산공제', 가입 50만명‧부금 3조 돌파

소기업‧소상공인의 사회안정망인 '노란우산공제'가 누적가입자 50만명, 누적부금액 3조원을 달성했다. 중소기업중앙회와 중소기업청이 2007년9월 사업을 개시한 이래 출범 7년5개월만이다.

노란우산공제는 소기업‧소상공인의 폐업과 노령 등 생계위협에 대비한 생활안정과 사업재기 지원을 위해 중소기업협동조합법에 의해 도입된 제도다. 중기중앙회가 관리운영하고 있다.

9일 중기중앙회에 따르면 출범 당시 노란우산공제 가입자는 4000명에 불과했다. 그러던 것이 2010년 5만명, 2012년 20만명, 2014년 40만명을 거쳐 올 1월말 현재 누적가입 50만명을 넘어서며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이는 전체 소기업과 소상공인 사업체 326만개(2012년 기준)의 15.3%에 달하는 수치이다.

지금까지 폐업, 사망, 노령 등의 사유로 지급된 공제금은 2440억원(4만7100명)이다. 부가혜택으로 단체상해보험 자동가입을 통해 사고사망·후유장해 가입자 337명에게 보험금 48억원이 지급됐다.

특히 노란우산공제는 납입부금에 대해 연 300만원 한도로 소득공제가 되고, 공제금 수급권은 압류가 되지 않아 폐업과 노후대비가 부족한 소규모 사업자의 생활안정과 재기지원 등 사회안전망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는 소기업·소상공인공제 조성확대를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으며 소기업·소상공인들의 생계유지와 재도전 여건 마련을 위해 2017년까지 공제 운용규모를 5조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게다가 내년 가입자부터는 공제금이 세법상 퇴직금으로 인정돼 퇴직소득세가 적용될 예정이어서 중장기가입자의 세부담은 줄어들 전망이다. 

한편, 중기중앙회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 회관에서 '노란우산공제 가입 50만 부금 3조 돌파, 소기업·소상공인의 든든한 행복지킴이가 되겠습니다'라는 제목으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기념행사에는 국회, 정부, 가입대행 금융기관 임직원, 공제상담사, 공제가입자 등 400명이 참석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노란우산공제의 도입과 세제지원에 공헌한 김기현 울산광역시장, 이한구 새누리당 의원, 조정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과 정부관계자 등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아울러 공제의 빠른 성장과 인지도 제고에 기여한 국민‧하나‧신한‧기업‧우리‧외환‧대구은행과 우정사업본부 등 가입대행협약 금융기관장과 홍보대사, 공제상담사 등 20여명에게도 공로패를 전달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 중기중앙회는 노란우산공제의 중장기 운영방향을 밝혀 주목받았다.

중기중앙회는 '2020년까지 누적가입자 100만명, 누적부금 12조원 달성'을 비전으로 △제도혜택 강화 △안정적 자산운용 및 선제적 리스크 관리 △고객중심 운영시스템 구축 △고객의 행복한 삶 지원을 추진할 것을 제시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노란우산공제의 도입과 발전에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국회, 정부, 금융기관과 한결같은 신뢰와 애정을 보내주신 50만 공제고객에 감사드린다"며 "안전한 자산운용과 철저한 리스크관리, 건전하고 투명한 운영으로 '소기업‧소상공인의 든든한 행복지킴이'가 되겠다"고 밝혔다.

노란우산공제 가입문의는 국민‧하나‧신한‧기업‧우리‧외환‧대구‧광주‧부산은행과 우정사업본부 등 가입대행 협약은행 지점, 중기중앙회 본부와 지역본부, 전국 대표전화(1666-9988)와 공제 홈페이지(www.8899.or.kr) 상담신청란을 통해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