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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병호 신임 하나은행장 ⓒ 하나금융지주 제공
하나은행장 직무를 임시로 맡고 있던 김병호 직무대행이 정식 사령탑에 올랐다.
하나금융지주는 하나은행의 경영안정을 위해 김병호 하나은행장 직무대행을 신임 하나은행장으로 선임했다고 9일 밝혔다. 하나금융은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 하나은행 이사회 및 주주총회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6일 김병호 직무대행과 함영주 충청영업그룹 담당 부행장, 황종섭 영남영업그룹 담당 부행장 등 3명을 행장후보로 추천한 바 있다.
그러나 함영주 부행장이 스스로 물러나면서 나머지 2명을 대상으로 임원후보추천위 최종 면접이 진행됐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지주와 하나은행에서 전략과 재무, 기업영업부문 등을 두루 역임한 점, 은행의 국내영업은 물론 글로벌 부문을 아우르는 전문적인 식견과 경험을 갖춘 점 등을 고려해 추천위가 김병호 직무대행을 신임 행장에 선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나금융 측은 김병호 신임 행장이 그룹의 핵심 성장동력인 글로벌 분야를 한 단계 더 도약시키고 하나-외환은행 통합 작업을 적극 추진하는 등, 변화와 혁신을 통한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병호 신임 행장은 1961년생으로 명지고, 서울대 영문학과를 거쳐 미국 U.C. Berkeley MBA를 졸업했다.
1991년 하나은행에 입행한 그는 △국제센터 지점장 △경영관리팀장 △뉴욕지점장 △하나금융지주회사 설립기획단 팀장 △하나지주 상무와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역임했다.
김병호 행장은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이 하나은행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2009년 하나은행 부행장을 맡아 경영관리그룹, 기업영업그룹, 마케팅그룹 부행장 등을 두루 거쳤다.
그러던 중, 김종준 전임 하나은행장이 지난해 11월 퇴임하자 하나은행장 직무대행을 맡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