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러드(Blood)' 안재현과 구혜선이 흥겨움 가득한 열광적 회식 장면을 선보였다.
안재현과 구혜선은 KBS 2TV 월화드라마 '블러드'(극본 박재범, 연출 기민수)에서 태민 암병원 간담췌외과 과장 박지상과 전문의 유리타 역을 맡아 사사건건 아옹다옹 앙숙 커플로 열연을 펼치고 있다. 첫 만남부터 티격태격했던 두 사람이지만, 4회 방송부터 서로에게 조금씩 마음을 열기 시작하면서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상황.
무엇보다 안재현과 구혜선이 많은 사람이 모인 흥겨운 노래방 회식 자리에 나란히 앉아 있는 장면이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회식에 참여하는 두 사람의 상반된 모습이 보는 이들의 웃음보를 터트리고 있는 것.
구혜선은 함박웃음 가득한 얼굴로 맥주를 마시고 적극적으로 게임을 하는 등 회식 퀸의 면모를 자랑하고 있는 반면, 안재현은 연신 생수만 들이키며 꿔다 놓은 보리자루마냥 굳은 표정으로 마지못해 게임에 임하고 있다. 과연 회식의 끝에 두 사람의 모습이 어떻게 변해있을지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안재현과 구혜선의 회식신은 지난 13일 제주도 모처의 한 노래방에서 촬영됐다. 배우들과 제작진은 오랜만에 세트장과 병원을 벗어나 제주도의 상쾌한 바람을 맞으며 에너지를 충전, 시종일관 즐거운 분위기로 촬영에 임했던 터.
더군다나 흥겨운 분위기를 연출해야하는 회식 신에서는 실제 회식을 방불케 할 정도로 웃음꽃이 만발, 현장을 들썩이게 했다. 회식 참여자들로 촬영에 즉석 투입된 현장 스태프들이 연이어 대사 실수로 NG를 내자 현장 모든 사람들이 배꼽을 잡고 박장대소를 멈추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뿐만 아니라 회식 중에 이뤄지는 게임을 처음 배운 안재현과 구혜선은 연습 내내 너무 재미있다며 열성적으로 게임을 즐겨 분위기를 띄웠던 상태. 컷 사인이 떨어지면 서로 마주보며 참았던 웃음을 터트리는 모습으로 현장을 화기애애하게 했다. 구혜선은 회식자리에서 꼴깍꼴깍 술을 마시는 유리타의 모습을 표현하느라 엄청난 양의 보리차를 마셔야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랑곳없이 열정적으로 촬영에 임해 현장의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했다.
제작사 IOK미디어 측은 "6회에서는 지상과 리타가 어린 시절 운명적인 첫 만남을 가졌던 제주도를 다시 찾게 된다"며 "두 사람이 과거 그때를 기억해낼 수 있을지, 병원을 벗어나 색다른 만남을 이어갈 안-구 커플의 모습을 관심 있게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블러드' 5회분에서는 지진희 관리 하에 있는 무상병동에서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음을 직감한 안재현과 동료 의사들이 의혹이 제기되면서 긴장감을 더한다. 5회는 3월 2일 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블러드' 안재현 구혜선, 사진=IOK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