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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하영구 전국은행연합회장이 추진 중인 ‘조직쇄신’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조만간 은행연합회는 앞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한 전담팀(TF)를 꾸릴 계획이다.
3일 하영구 전국은행연합회장은 은행연합회관 2층에서 기자와 만나 "지난달 조직 쇄신을 위해 은행연합회 전 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조만간 받을 계획"이라며" 전담팀(TF)을 안건에 따라 각각 꾸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은행연합회는 지난 달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모든 직원을 상대로 조직의 근무환경, 소통방식, 조직문화 등에 대한 의견을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 설문조사는 하영구 은행연합회장의 특별지시로 이뤄졌으며 은행연합회 창립 이래 처음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하영구 은행연합회장은 “진행한 설문조사의 안건에 맞는 전담팀을 각각 개설할 것이기 때문에 단순히 하나가 아닌 여러 개의 전담팀이 만들어 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은행연합회는 ‘방만경영’으로 금융권에서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이에 지난해 12월 취임한 하영구 은행연합회장은 올해부터 회장 및 임원 연봉을 동결시키고 개인연금 보조금 지급을 중단하는 등 조직 분위기를 바꾸는 움직임을 보여왔다.
지난 달 진행된 설문조사 역시 조직 쇄신을 위한 방침 중 하나로 풀이되고, 하영구 은행연합회장이 전담팀을 개설할 의지를 갖고 있는 만큼 올해 은행연합회 조직 내의 변화가 다양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