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난에 지친 수요자들 '내 집 마련 기회' 새 아파트에 관심
  • ▲ 아현역 푸르지오 조감도.ⓒ대우건설
    ▲ 아현역 푸르지오 조감도.ⓒ대우건설

    서울에서 전세가율이 높은 지역에 신규 분양이 쏟아지고 있다. 이들 지역에선 매매전환 수요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요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17일 KB국민은행 부동산알리지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은 70.6%로 지난 1998년 조사가 시작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서울은 66.8%로 최고기록을 갈아치웠다.

지역별로는 성북구가 73.8%로 가장 높았고 서대문구 73.1%, 동대문구 71.9%, 동작구 71.6%, 관악구 71.1%, 광진구 71.0% 순으로 집계됐다.

전세가율이 높아지자 서울의 주택거래도 증가추세다.
 
서울시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주택 거래량은 총 8587건으로 2월 기준 가장 많은 주택이 거래됐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전세난에 지친 수요자들이 주택 구매에 나서면서 거래량이 늘었다"며 "주택거래량 증가율이 높은 지역의 신규 분양 아파트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먼저 전세가율 73.8%로 최고치를 기록한 성북구는 코오롱글로벌과 삼성물산이 신규 분양을 앞두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오는 5월 서울 성북구 장위뉴타운 2구역에 '꿈의숲 코오롱하늘채'를 공급한다. 이 단지는 지하 3층 지상 30층, 5개 동, 전용 59∼93㎡, 총 513가구 규모다. 이 중 33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9월에는 삼성물산이 서울 성북구 길음뉴타운 2구역에 2000가구가 넘는 대단지를 선보인다. 지하 4층, 지상 39층, 24개 동, 총 2258가구 규모로 이 중 265가구가 일반분양이다. 지하철 4호선 미아사거리역이 도보권이며, 영훈초·영훈중·영훈고 등을 도보권이다.


전세가율이 두 번째로 높은 서대문구(73.1%)에는 북아현뉴타운에 대단지 아파트가 분양된다.

북아현뉴타운 1-2구역에는 4월 대우건설 '아현역 푸르지오'가 분양된다. 전용 34∼109㎡ 총 940가구 규모로 이 중 31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이 단지는 북아현뉴타운 내 첫 입주 단지로 내년 10월 입주한다. 지하철 2호선 아현역과 이대역, 경의-중앙선 신촌역과 가까운 트리플 역세권 단지다. 북성초·한성중고가 단지 옆에 있고, 연세대·이화여대·서강대 등도 가깝다.

대림산업은 오는 5월 북아현뉴타운 1-3구역에 '북아현 e편한세상'을 공급한다. 전용 59~119㎡, 1584가구가 조성되며 이 중 625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전세가율 71.9%를 기록한 동대문구에도 대거 신규 물량이 공급된다.

삼성물산은 오는 8월 동대문구 전농·답십리뉴타운 18구역에 1009가구를 분양한다. 전용 34∼121㎡로 구성되며 이 중 58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이 밖에 6월에 전농11구역 롯데캐슬이 484가구, 9월에는 답십리14구역 자이 802가구, 10월에 휘경2구역 SK뷰 900가구 등 동대문구 뉴타운을 중심으로 신규 단지가 분양될 예정이다.

※서울 전세가율 톱3 지역 주요 분양 물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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