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개발원, 차량번호 변경 이용한 보험사기 사전예방 체계 구축
  • ▲ 최근 화제가 됐던 람보르기니 보험사기 사건 사진 (사진=온라인커뮤니티)
    ▲ 최근 화제가 됐던 람보르기니 보험사기 사건 사진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전손처리 등 미수선 보험금만 수령한 후 차량번호를 변경하는 보험사기범이 사회적문제가 되고 있다. 차량번호 변경 후 보험가입이나 보상처리를 하면 보험회사가 동일 차량 여부 확인이 어렵다는 점을 악용한 것이다.


    23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사고 후 번호변경 차량은 손해율과 사고발생율(자기차량담보 기준)이 각각 219%, 41%로 일반차량의 약 3배로 월등히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자동차보험 가입 후 가해나 피해사고로 전손 및 번호변경 후 1~2개월 이내 타 보험회사에 보험에 가입하여 다시 전손 처리를 하는 사고도 다수 확인됐다.

     

    2014년 연간 약 24만4000대(승용 일반차량)가 차량번호를 변경하여 운행 중이며 이 중 사고 후 번호를 변경해 운행중인 차량이 22%인 5만3000대 수준이다.

  • ▲ 번호변경 차량 현황 - 승용 일반차량 (자료제공: 보험개발원)
    ▲ 번호변경 차량 현황 - 승용 일반차량 (자료제공: 보험개발원)

     

    이에 보험개발원은 차량번호 입력만으로 전손 및 미수선 수리비 여부 등의 차량사고이력을 원스톱으로 확인할 수 있는 보험회사용 자동차사고조사시스템을 내일 오픈할 예정이다. 보험회사의 차량사고이력 확인 체계를 마련한 것. 

     

    보험회사는 전손 또는 미수선 보험금만 수령하고 번호변경 후 유사한 자동차사고 보상을 청구하는지 여부에 대해 사전에 인지할 수 있는 확인할 수 있다.

     

    보험개발원 유지호 팀장은 " 일반 차량에 비해 월등히 높은 차량번호 변경 차량의 사고율이 개선될 것이다.  보험회사가 차량번호변경 차량의 사고이력을 확인할 수 있어 번호변경을 이용한 자동차 고의사고를 사전에 인지하고 차단함으로써 관련 차량 사고율과 손해율이 개설되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유지호 팀장은 "차량 출고에서 폐차까지 모든 사고내용 추적이 가능하여  차량을 이용한 보험사기 유형 분석 및 인식이 용이함에 따라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보험사기 예방 활동이 가능할 것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