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전윤자씨(좌)와 염재호 총장(우)ⓒ고려대학교
    ▲ 전윤자씨(좌)와 염재호 총장(우)ⓒ고려대학교

     


    고려대 경영대학 최초의 여성 졸업생인 전윤자(82)씨가 23일 후배들에게 장학기금으로 5억을 쾌척했다.

    전씨는 2005년에도 고려대에 5천만원을 기부했고 이는 외국인 학생용 기숙사 'CJ 인터내셔널 하우스' 건립에 보탬이 됐다. 2010년에는 5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기증했다.

    해당 부동산에서 나오는 임대수입금은 현재 '전윤자 장학금'이라는 이름으로 매학기 2명에게 지급되고 있다.

    고려대 경영대는 2020년 이 부동산을 처분, 발전기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며 그해부터는 23일 이날 전달받은 장학기금의 이자로 '전윤자 장학금' 지급을 계속한다.

    전윤자씨는 "내가 입학했던 50년대에는 여학생이 경영학을 공부한다는 것이 생소한 일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많은 여학생들이 경영학을 배워 사회 곳곳에서 활약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라며 "경영대 후배들이 원하는 분야에 자신감을 갖고 도전해서 사회발전에 밑거름이 되는 원동력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