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와 브라운 컬러 결합된 클래식한 실버 등 메탈 컬러 유행 예감도가전제품, 자동차, 플라스틱 내장재 등 산업용 적용 잇따를 듯

  • 세계 1위 도료 기업인 '악조노벨'이 2015년 대표 컬러로 '스무스 카퍼(Smooth Cooper)'를 꼽으며 올 컬러 트렌트로 무 광택 마감을 강조한 네온에 가까운 밝은 컬러를 제안했다.

    악조노벨은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의 새로운 컬러 트렌드를 발표했다.

    악조노벨의 글로벌 디자인 팀은 장식용 도료 사업부가 운영하는 미학 센터와 함께 올해 소비자 가전, 자동차, 플라스틱 내장재 등 산업의 컬러로 '스무스 카퍼'를 선정했다. 

    '스무스 카퍼'는 골드에 가까운 컬러로, 이전부터 많이 사용해오던 컬러이기 때문에 전통적인 면과 클래식한 면을 모두 갖췄다고 악조노벨 측은 설명했다.

    스무스 카퍼를 포함해 골드와 브라운 컬러가 결합된 클래식한 실버 등 메탈 컬러의 유행도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악조노벨 측은 강조했다.

    네덜란드계 다국적 기업인 현재 네덜란드에 암스테르담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80여개국에 4만7000명을 고용하고 있다. 페인트와 특수 화학물질 등을 생산하는 악조노벨은 매년 고객사 디자이너들에게 컬러 트렌드를 제시하고 있다.

    알베르토 슬릭타 악조노벨 특수코팅사업부 대표는 "악조노벨은 전 세계 곳곳에서 제조 연구 및 개발을 하고 있다"며 "한국은 우리에게 있어서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고 소개했다.

    이날 김소연 악조노벨 아시아 지역 퍼포먼스 코팅 컬러 디자인 매니저는 "악조노벨의 글로벌 디자인 팀은 유행이 될 컬러를 연구해 찾아낸 컬러를 4개의 핵심 트렌드와 8개의 색채 팔레트, 72개의 컬러 효과 및 질감으로 분류하고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고객사들이 우리와 함께 미래를 선도할 컬러 및 질감 개발에 앞장서게 되길 원한다"고 말했다.

    또한, 악조노벨 측은 각 산업분야별 색상 유행 동향과 관련해 자동차 외장재의 경우, 세단이나 SUV 차량은 오렌지나 블루 계열의 컬러가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소형차는 밝은 색상이 인기를 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노트북PC의 외장은 지난해와 달리 자연스러운 색상과 금속 질감이 크게 각광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올해의 핵심 트렌드를 '특별함, Extra ordinary'으로 꼽았다.

    김소연 매니저는 "최근 컬러 및 재료 트렌드는 점점 더 디테일에 신경을 쓰면서 우아함과 장난기를 동시에 추구하는 방향으로 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악조노벨이 제안하는 올 컬러 트렌드 중 하나는 바로 '무 광택 마감을 강조한 네온에 가까운 밝은 컬러'다.

    한편, 악조노벨의 한국 지사인 악조노벨 인더스트리얼 코팅 유한회사는 한국에 다섯개의 주요 생산 및 연구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812명의 고용 인력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