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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춤했던 달러 강세 기조가 되살아났다.
3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4.6원 오른 달러당 1109.5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 시점에 3.1원 오른 1108원으로 출발한 뒤, 오후 들어 달러당 1112.5원까지 고점이 높아지기도 했다.
전날 저우샤오촨 중국 인민은행장이 경기상황에 따라 추가 부양에 나설 수 있다고 언급한 영향으로 간밤 뉴욕증시는 큰 폭으로 올랐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에서는 그리스의 구제금융 관련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유로화가 미국 달러화 대비 약세를 보였다.
이렇게 달러 강세 기조가 재개되면서 엔·달러 환율은 120엔대 초반까지 반등했고, 유로화는 1.08달러대 초반까지 떨어졌다.
또 4월 3일 발표되는 미국의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달러 강세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국 고용지표 호조 가능성과 달러 강세 등으로 원·달러 환율의 하방 지지력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38분 현재 원·엔 환율은 뉴욕시장 종가보다 3.46원 오른 100엔당 923.68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