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57.87달러, 두바이유 54.28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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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유가는 미국 셰일오일 생산 감소 전망, 이란 핵협상 불확실성 증가,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간 갈등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14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5월물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0.27달러 상승한 51.91달러를 기록했으며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는 전일보다 0.06달러 오른 57.93달러에 마감됐다.

    국내 원유 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두바이유(Dubai)는 전일보다 2.30달러 상승한 56.58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국제석유시장은 미국 셰일오일 생산 감소 전망으로 유가가 상승 압력을 받았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오는 5월 미국 주요 셰일지역의 생산량이 전월보다 4만5000b/d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러시아의 이란에 대한 미사일 수출 규제 해제로 이란 핵협상 불확실성이 증가한 것 또한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13일 러시아 푸틴 대통령은 S-300 방공미사일의 이란 수출 금지령을 해제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이에 대해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러시아의 이같은 행동이 핵협상 결과에 따른 '對이란 제재 점진적 해제 계획'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예멘을 둘러싼 사우디아라비아-이란 간 갈등도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사우디는 예멘에 대한 내정 간섭을 중단하라는 이란의 요구를 일축했다.

    사우디 외무장관은 "이란 정부야말로 반군의 범죄행위를 지원하지 말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중국의 수출 감소 소식은 유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중국 정부는 올해 3월 중국 수출이 전년동기보다 14.6% 감소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