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59.10달러, 두바이유 55.01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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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석유공사
국제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미국 원유 생산량 증가 둔화 전망, 미국 경기지표 개선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8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5월물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1.84달러 상승한 53.98달러를 기록했으며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는 전일보다 0.98달러 오른 59.10달러에 마감됐다.
국내 원유 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두바이유(Dubai)는 전일보다 1.06달러 상승한 55.01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국제석유시장은 미국 원유 생산량 증가 둔화 전망으로 유가가 상승 압력을 받았다. EIA(미국 에너지정보청)은 이달 단기 에너지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미국의 원유 생산량을 전월 전망치보다 12만 b/d 하향조정한 923만 b/d로 내다봤다.
석유사들의 투자지출 감축 및 석유 리그 수 감소 등이 원유 생산량 증가 둔화 전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경기지표 개선 또한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월 신규 구인건수가 약 510만 건으로 2001년 1월 이후 14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이 비OPEC 산유국과 유가 방어를 위해 공조할 준비가 돼 있다고 주장하면서 유가 상승에 일조하기도 했다.
Ali al-Naimi 사우디 석유장관은 "사우디는 유가를 끌어올리고 석유시장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비OPEC 산유국과 공조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