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55.55달러, 두바이유 55.92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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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재고 증가, 사우디 원유 생산 증가, 미국 달러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9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5월물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3.56달러 하락한 50.42달러를 기록했으며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는 전일보다 3.55달러 내린 55.55달러에 마감됐다.

    반면, 국내 원유 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두바이유(Dubai)는 전일보다 0.91달러 상승한 55.92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국제석유시장은 미국 원유재고가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유가 하락을 주도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는 미국 원유 재고(4월3일 기준)가 전주보다 약 1095만 배럴 증가한 4억8200만 배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미국 원유재고 증가 폭(1095만 배럴)은 지난 2001년 3월 이후 최대 증가 폭이다. 특히‧현재 미국 원유재고 수준(4억8200만 배럴)은 EIA가 주간 원유재고 수치를 발표한 1982년 이래 최고 수준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원유 생산 증가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Naimi 사우디 석유장관은 사우디의 지난 3월 원유 생산이 1030만 b/d라고 발표했다.

    미국 달러화 가치 상승도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8일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 환율은 전일보다 0.31% 하락(가치상승)한 1.078달러/유로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