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총자산 300억, 당기순이익 1조5000억 달성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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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은행이 올해 해외영업을 강화하고 핀테크 등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강한 은행'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매년 자산을 15조원씩 늘리고 2016년까지 총 자산 300조원, 당기순이익 1조 5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이광구 우리은행장이 밝힌 핵심 경영전략은 '글로벌시장 확대를 통한 강한 은행'이다. 포화 상태인 국내시장을 뛰어넘을 수 있는 돌파구와 신성장동력을 찾는다는 것. 

    해외 채권이나 사회간접자본(SOC)투자를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자동화기기, 비대면채널 등을 통해 우량자산 늘리고 수익성과 함께 현지화도 강화할 예정이다.

    가시적인 성과도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말 인도네시아 금융당국으로부터 2013년 지분을 인수한 소다라은행과 현지 우리은행 법인의 최종 합병을 승인받았다.

    이로 인해 우리은행의 해외 영업점은 185개로 늘어났다. 국내 시중은행 중 가장 많은 해외 네트워크를 보유한 셈.

    또한 지난해 7월 캄보디아 서민 금융회사인 말리스를 인수한 바 있다. 우리은행은 은행업이 성숙되지 않은 현지 여건을 감안해 기존의 진출 방식을 벗어나 마이크로 파이낸스, 저축은행, 할부금융 등 비은행업을 중심으로 먼저 진출 예정이다.

     

    아울러 우리은행은 해외 진출과 함께 올해를 '스마트 디지털 뱅크' 원년으로 삼았다.

     

    이를 위해 우리은행은 시중은행 최초로 지난해 말 핀테크사업부를 신설했다. 핀테크 시대를 대비해 온라인 지급결제 시스템을 강화하고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기업들과 공동으로 금융 플랫폼을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지난 2월 KT와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핀테크 업무협약도 맺었다. 인터넷전문은행에 대비하기 위해 IT 자회사인 우리FIS와 우리금융경영연구소를 주축으로 전략기획팀도 구성했다.

    최근에는 인터넷·스마트폰 채팅을 활용한 온라인 비대면 상담시스템인 '우리톡(Talk) 상담도 시작했다.

     

    월 평균 약 1만4000건의 상담을 진행 중이다. 기존 유선통화나 이메일보다 한 단계 발전된 서비스로, 상담 후에는 상품 가입도 가능하다.

    한편 비대면 채널 확대에 따른 기존 점포 및 인력 운용에 대해서도 인위적인 구조조정보다 지역과 상황변화에 맞는 점포재배치, 인력은 영업력 제고 측면에서 새로 구성할 계획이다.

    점포수에 기반한 양적 확대보다는 효율적이고 적정한 지역에 점포를 배치하고 창구 효율화를 통해 지점인원을 감축, 마케팅 및 영업력에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