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종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 긴급브리핑"인명피해 최소화에 전력 다해 대응 계획"국토장관 사고현황 보고받고 현장 내려가
  • ▲ 29일 오전 제주항공 여객기가 무안국제공항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연합뉴스
    ▲ 29일 오전 제주항공 여객기가 무안국제공항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연합뉴스
    국토교통부가 29일 오전 발생한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사고와 관련해 박상우 장관이 사고 현장을 방문해 상황을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종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국토부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박 장관은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도착해서 사고 관련 현황보고를 받고 이어 바로 현장으로 내려가 유가족 지원 등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 실장은 "국토부는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가동해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항공기 사고 수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가동 중으로 인명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해서 대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주 실장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조사관 7명과 항공기술과장, 감독관 등으로 구성된 조사단을 현장에 급파했다"라며 "관계기관과 협의해 파악된 상황이라든지 원인에 대해서는 추가 브리핑을 통해서 말씀드리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공항공사와 전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분께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무안국제공항에 착륙하던 중 활주로를 이탈하면서 외벽과 충돌 후 동체가 반파되면서 폭발, 화재가 발생했다.

    탑승객과 승무원 181명을 태운 항공기는 착륙 과정에서 조류 충돌(버드스트라이크)로 랜딩기어가 펴지지 않은 상태에서 동체착륙을 시도하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소방당국은 보고 있다.

    이날 12시 5분 현재 사망자는 62명으로 파악되었으며, 승무원 2명이 구조됐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번 여객기 추락 사고와 관련해 "행정안전부장관 직무대행, 국토부 장관, 소방청장, 경찰정장 등 관계 기관은 가용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인력 구조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면서 "인명구조 과정에서 소방대원 등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