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2015 건전증시 포럼' 개최
  •  

    최경수 이사장은 20일 거래소 서울사옥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15년도 건전증시포럼' 축사를 통해 "최근 주식시장 회복 등에 따른 자본시장의 활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시장친화적 상장정책을 추진하겠다"며 "불공정거래 예방 및 투자자 보호 활동 등 시장친화적인 자율규제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포럼은 거래소 주최로 '투자자 보호, 그리고 공정한 자본시장'이라는 주제로 '자본시장 투자자 보호, 어떻게 할 것인가?'와 '시장질서 교란행위 규제 도입 방향 및 전망' 등 2개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이성복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과 김정수 법무법인 율촌 고문이 각각 '투자자 보호 글로벌 트렌드 및 시사점'과 '투자자 피해구제제도 효율화 방안'에 대해 주제발표를 했다.

    이 자리에서 이성복 연구위원은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복잡한 금융상품의 불완전 판매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절한 규제와 감독이 수반되고 금융자문서비스의 질적 수준을 높이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정수 고문은 "자본시장 발전 및 투자자 보호를 위해 분쟁조정 등 투자자 피해구제제도를 획기적으로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거래소 등 자율규제기관의 분쟁조정 대상을 확대하고, 조정 결정에 대한 편면적 구속력 도입 및 재판상 화해 효력 부여 등을 통해 실효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본시장법령 개정 등을 통해 자본시장 관련 분쟁에 대한 중재제도를 적극적으로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 세션에서 김건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장은 '시장질서 교란행위 규제' 시행에 따라 다양한 불공정거래에 대해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처가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건 단장은 "향후 과장금 부과 등 새로운 제재에 대한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자 공정한 업무프로세스와 절차적 투명성을 강화하고 타당한 예외 규정 마련 등으로 제도 운영의 일관성과 형평성을 제고하겠다"며 "금융위를 포함해 관련 기관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는 등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