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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스터디그룹이 인적 분할한 메가스터디와 메가스터디교육의 주가가 재상장 첫날 희비가 갈렸다.
4일 코스닥시장에서 메가스터디는 시초가 대비 가격 상한폭까지 치솟은 3만8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에 메가스터디교육은 시초가 대비 14.96%(2만200원) 내린 11만4800원의 하한가를 기록하면서 장을 마감했다.
메가스터디와 메가스터디교육은 코스닥시장에 각각 변경상장, 재상장돼 이날 첫 거래를 개시했다. 지난해 11월 인적분할을 결정한 지 6개월여 만이다.
앞서 메가스터디그룹은 지난해 4월 손주은 회장과 H&Q코리아의 보유 지분 공동 매각을 추진했지만 적절한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아 계획을 중단한 바 있다. 이후 매각 실패에 따른 손주은 회장의 리더십 문제가 제기되면서 주가가 급락하게 되자, 메가스터디그룹은 '손주은 회장의 2선 퇴진과 분할상장'이라는 활로를 찾았다.
이에 따라 메가스터디그룹은 교육용역 사업부문을 전담하는 메가스터디교육을 신설했고, 메가스터디는 그 존속회사로 교육용역 사업 외 투자사업 등 모든 사업을 맡게 된 것이다.
한편 신영자산운용은 지난달 8일 메가스터디 주식 보유 비율이 15.93%에서 19.09%로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최대주주인 손주은 회장의 지분율(19.83%)에 맞먹는 수치다.같은 날 국민연금은 메가스터디 주식 보유비율이 5.11%라고 공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