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엽우피소 혼입 여부' 정부 발표후 환불절차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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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짜 백수오' 파문의 중심에 서 있는 홈쇼핑업계가 정부의 조사 결과를 지켜 본 후 환불 조치에 돌입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사단법인 한국TV홈쇼핑협회는 8일 '백수오 제품 관련 TV홈쇼핑 사업자 입장'이란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고 "향후 정부 관계당국의 백수오 제품에 대한 이엽우피소 혼입 여부 결과가 명확하게 발표되는 대로 소비자 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환불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별 사업자별로도 자체적인 소비자 보호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TV홈쇼핑협회는 GS홈쇼핑, CJ오쇼핑, 현대홈쇼핑, 롯데홈쇼핑, NS홈쇼핑, 홈앤쇼핑 6개사가 소속돼 있다.

     

    TV홈쇼핑 6개사는 현재 일반환불 규정에 따라 '구입일로부터 30일 이내 미개봉 제품'에 대해서만 환불을 실시하고 있다.

     

    앞서 한국소비자원은 지난달 22일 올해 3월26~27일 입고된 원료와 시중에 유통 중인 32개 백수오 제품 중 21개 제품에서 이엽우피소가 혼입된 제품이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식품 관리감독 기관인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지난달 30일 소비자원에서 발표한 21개 제품을 재조사한 결과 13개 제품에선 이엽우피소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소비자원이 독성물질이라고 밝힌 이엽우피소에 대해 '인체에 위해성이 없다'고 해 논란이 일었다.

     

    식약처는 현재 유통되고 있는 백수오 제품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그 결과를 15일 발표할 예정이다.

     

    TV홈쇼핑협회는 "현재 진행 중인 식약처의 전수조사와 검찰청의 수사결과에 따라 이엽우피소 혼입이 확인될 경우 세부적인 환불기준과 절차, 방법 등을 신속히 마련해 환불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소비자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홈쇼핑업계 스스로도 식품 안전· 검사 체계를 개선·강화해 운영하겠다"며 "식약처·소비자원 등과의 유기적인 업무 공조체제를 더욱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논란으로 정상 원료를 공급하고 제품을 생산한 농가와 중소기업의 피해가 확대되지 않도록 정상제품의 판로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조속히 소비자 피해구제가 마무리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