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아파트 가격 상승세, 거래량 증가 영향
  • ▲ 자료사진.ⓒ뉴데일리경제
    ▲ 자료사진.ⓒ뉴데일리경제

     

    재건축을 제외한 전국 아파트 3.3㎡당 매매가격이 6개월 연속 최고점을 경신했다.

     

    1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전국 일반아파트 3.3㎡당 매매가격은 903만원으로 집계됐다. 2011년 885만원으로 최고점을 찍은 이후 2년 연속 하락했지만, 지난해 12월 888만원을 기록, 6개월 연속 최고점 경신을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아파트값이 오른 것은 지방 아파트 가격 상승세와 거래량 증가, 정부의 규제 완화가 이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지방 주택시장은 청약규제 완화, 혁신도시 분양호재 등으로 대구, 부산 등에서 매매시장 수요가 확산됐다. 수도권은 정부가 부동산 살리기 정책을 쓰면서 거래심리가 회복됐고, 전세에서 매매로 전환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아파트 가격이 오르는 추세다.

     

  • ▲ ⓒ부동산114
    ▲ ⓒ부동산114

     

    반면 재건축아파트는 최고점을 넘지 못하고 있다. 현재 3.3㎡당 매매가격은 2009년 최고점인 2214만원 대비 94%인 2083만원 수준이다.

     

    재건축의 중심인 수도권이 최고점 대비 90% 미만 수준에 밑돌고 있어서다. 서울 재건축은 3.3㎡당 2938만원으로 최고점 대비 89%다. 경기와 인천은 각각 87%, 81% 수준이다.

     

    다만 최근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3년유예,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폐지 등으로 재건축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가격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이미윤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아파트 거래시장은 수도권에서 내집 마련을 위한 실수요 거래량 증가세가 이어져 일반아파트 최고점 경신은 이어질 전망"이라며 "지방은 가격 상승부담감과 공급물량 증가로 보합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어 "재건축은 민간 분양가상한제 폐지 등 재건축 규제가 풀리면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수익성이 개선돼 서울지역은 최고점 수준에 가까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