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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과 사우디 국부펀드의 합작사업이 내달 본격화 될 전망이다. 철강 업황 악화, 전방위 검찰 수사 등으로 위기에 빠진 그룹의 활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와 사우디 국부펀드인 퍼블릭인베스트먼트(PIF)는 포스코건설 지분 매각 및 합작 건설기업 설립, 대우인터내셔널 등을 통한 국민차 프로젝트를 내달 중순께 일괄 타결하고 계약을 마칠 전망이다.
당초 포스코는 지난달까지 최종 협상을 마치고 계약서에 서명할 계획이었으나, 검찰의 포스코건설 비자금 수사 등으로 사업이 지연됐다.
하지만 최근 포스코건설 수사가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면서 1조2000억원 규모의 포스코건설 지분 38% 매각과 합작 기업 설립을 최종 타결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포스코 계열사인 대우인터내셔널은 국영자동차회사 SNAM의 지분 15%를 600억원에 인수, 3대 주주로서 자동차 설계 부품조달, 조립 등 전 공정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대우인터내셔널은 SNAM 주요 관계자와 사업 추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워크숍을 개최한 데 이어 사우디 국민차 사업에 필요한 인력 확보를 위한 채용박람회 등을 여는 등 사업 준비에 들어갔다.
PIF측도 포스코그룹의 검찰 수사와 별개로 이번 합작 사업 추진을 위해 노력해 왔다. 지난달 하순 방한한 이브라힘 알 아사프 사우디 재무장관 일행은 권오준 포스코 회장과 비공개 회장을 하고 계획대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합작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포스코그룹은 1조원 규모의 현금을 확보하게 된다. 이에 권오준 회장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그룹 재무구조 개선에 탄력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