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향 수출 호조 등 2Q 실적 전망도 긍정적"
  • 어닝서프라이즈(깜짝 실적) 수준의 1분기 실적을 시현한 쿠쿠전자에 대해 증권사들이 일제히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이 덕분에 쿠쿠전자는 상한가까지 치고 올라서는 등 시장으로부터도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29일 쿠쿠전자 주가는 전거래일대비 14.99%(3만5000원) 오른 26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발표된 1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전망치)를 크게 웃돈 덕분이다. 쿠쿠전자는 전날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21%, 31% 증가한 1727억원, 32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대해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쿠쿠전자의 지난 1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17%나 상회한 실적"이라며 목표 주가를 기존 23만8000원에서 30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이 연구원은 "국내 전기 밥솥 시장에서 쿠쿠전자는 약 70%에 달하는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고 수입 대체재 리스크도 낮아 가격 결정력을 확보했다"며 "이와 함께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은 진행형이어서 올해는 내수 판매 회복과 수출 기저 효과 및 중국 매출 고성장, 렌탈 고성장에 힘입어 실적 모멘텀은 강화될 것"이라고 봤다.

    대신증권 역시 "쿠쿠전자가 당사 및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서프라이즈 실적을 시현했다"며 목표 주가를 기존 23만7000원에서 29만6000원으로 높였다.

    박기범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향 매출 확대 지속과 중국을 포함한 신(新)시장 진출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 개선이 이뤄졌기 때문에 목표가를 상향했다"며 "올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16.1%, 41.1% 성장한 1486억원, 228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키움증권 또한 긍정적인 2분기 실적 전망을 내놓으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27만원에서 30만원으로 올려 잡았다. 키움증권이 추정한 쿠쿠전자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513억원(전년대비 18%)과 228억원(전년대비 41%)이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계절성을 감안하면 2분기 실적이 1분기를 뛰어넘긴 어렵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이익 성장폭이 확대될 것"이라며 "전기밥솥은 중국향 수출이 3월 이후 고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신모델 효과에 기반해 내수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선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