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73)이 사구 증가와 관련해 과거 SK와이번스에 제자로 있던 최정을 언급했다.

    김성근 감독은 사구의 증가에 대해서 '타자들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성근 감독은 "선수들이 어려서 야구를 배울 때부터 '맞아서라도 1루에 나가라'는 식으로 가르침을 받았기 때문에 '사구'가 속출한다"고 안타까워 했다. 이어 "그런건 바람직하지 않다. 다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김성근의 제자였던 최정은 현역 선수중 가장 많은 사구를 기록하고 있는 선수다. 그는 올해 현재 158개의 사구로 현역 중에는 1위, 역대 통산 3위에 랭크돼 있다.

     

    이렇게 많은 사구를 기록한 최정에 대해 김 감독은 "SK 시절에 크게 혼낸 적이 있다"고 했다. 최정이 공을 제대로 피하지 않는 버릇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성근 감독은 "공을 맞아서 다치면 자기 뿐만 아니라 팀에도 손해다. 그렇게 맞아서 나가는 건 선수와 팀에게 민폐"라고 말하면서 "그래서 당시 최정에게도 공을 피할 때 뒤로 물러나라고 말했다. 그런데도 공을 뒤로 피하지 않고 몸만 틀어서 피하더라. 그러면 등이나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 등에 당연히 맞는다. 29일 이용규도 그래서 맞았다"고 설명했다.

     

    김성근의 사구 관련 언급을 접한 네티즌들은 "한화 김성근, 사구 증가 타자 탓", "한화 김성근, 타자들도 문제 언급 맞는말", "한화 김성근, 사구 과거에 최정 언급"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화 이글스 김성근 사구, 사진=뉴데일리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