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라이온즈 이승엽(39)은 지난 31일 잠실 LG전에서 '이승엽 고의4구' 논란이 제기됐다.

     

    지난 달 31일 잠실구장, 마운드에 있던 LG 신승현은 이승엽에게 고의4구에 가까운 볼넷을 내줬다. 이후 박해민을 유격수 뜬 공을 잡았다. LG와 신승현은 '이승엽과 정면승부를 하지 않고 400홈런의 대기록을 세울 기회를 박탈했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이승엽이 홈런이 어느덧 399개로 400개의 대기록을 앞두고 있는 시점이라 신승현의 볼넷은 민감한 일이 돼 버렸다.

     

    400홈런이 아니었다면 이승엽과 신승현의 승부는 지극히 정상적인 경기운행이었다는 점은 사실이다. 그러나 400개의 홈런에 대한 지나친 기대와 LG와 신승현의 '고의 4구'에 대한 여론이 찬반으로 들끓고 있다.

     

    그날 삼성과 맞붙은 LG 양상문 감독도 경기에 앞서 "축하할 일이다. 기록의 희생양이 되는 것이 두려워서 피해다닐 이유는 없다. 정상적으로 승부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경기 이후에 "투수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울 수 있다. 제구가 잘 되지 않아서 볼넷을 내줬는데 괜히 이승엽에게 승부하지 않고 도망다녔다고 욕을 먹을 수도 있다. 그런 경우에 투수를 비난해서는 안된다. 상황에 따라서는 고의4구로 거를 수도 있는 것이 야구다. 경기의 흐름이 그렇게 간다면 고의4구를 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승엽 고의4구'논란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승엽 고의4구' 각자 입장에서 어쩔 수 없는 일이네", "'이승엽 고의4구' 누구 잘못도 아니지", "'이승엽 고의4구' 이게 왜 논란인거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승엽 고의 4구,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