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 '핀테크' 기반 간편결제 시장 선점 잰걸음보안문제?... "금감원 '가군' 인증 획득, 문제 없다"'시럽페이-페이나우-페이코' 이어, 네이버페이, 삼성페이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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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카카오가 최근 '카카오페이'를 앞세워 '핀테크' 기반 간편결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지방세, 전기요금 등 공과금 납부 영역에도 발을 뻗치며, 사업 확장을 위한 물밑 작업에 돌입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선 카카오페이의 보안문제를 들먹이며 문제제기를 하고 있지만, 다음카카오는 금융감독원에서의 '가군' 인증 획득을 전면에 내세우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추고 있는 모양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다음카카오는 서울시청에서 서울시, LG CNS, 우리은행과 함께 '서울시 지방세 온라인 납부시스템'에 카카오페이 도입을 골자로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즉, 서울시 지방세 온라인 납부시스템 결제방법에 카카오페이 도입를 약속한 것이다. 아울러 스마트폰 고지·납부 서비스 공동개발을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이번 MOU 체결에 따라 다음카카오는 LG CNS와 함께 '서울시 지방세 온라인 납부시스템'에 카카오페이 적용 및 모바일 지방세 고지·납부 서비스(QR코드 서비스 등) 제공을 담당한다.

    또한 납부시스템을 운영, 관리하는 우리은행은 카카오페이 연동을 위한 개발·운영과 지방세 수납내역 관리을 맡게 된다.

    이에 앞서 다음카카오는 지난달 27일 한국전력과 전기요금 청구 및 수납서비스 제공을 위한 '모바일 서비스 MOU'를 체결했다.

    한국전력의 전기요금 청구 및 수납서비스도 카카오페이를 통한 결제 납부 방식을 선택한 것이다.

    양사는 이번 체결을 통해 카카오톡과 한국전력의 고객관리시스템간 전기요금 관련 협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카카오톡을 기반으로해 고객들의 애로사항도 수렴하는 소통기능도 만들어갈 심산이다.

    이번 전기요금 남부 시스템이 구축되게 되면 고객이 관리하기 힘든 종이지 대신 카카오톡으로 요금을 확인하고, 24시간 카카오페이를 통해 바로 요금을 납부할 수 있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지방세, 전기요금에 이어 다양한 공과금 납부시스템을 구축해 카카오페이 사용성을 계속적으로 증가시킬 계획"이라며 "카카오페이가 공과금 납부시스템에 단계적으로 정착하게 된다면 이용자들은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납세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공과금 납부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도 존재한다. 카카오페이의 경우 출시 전부터 보안 문제가 끊임없이 지적돼 왔기 때문이다.

    특히 카카오페이는 30만원 이상 결제시에만 공인인증서가 필요하며, 그 이하의 가격으로 결제될 경우 간단한 개인 인증 절차로도 결제가 가능하다.

    이와관련 카카오 측은 카카오페이가 최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가군' 인증을 획득했다며, 보안 문제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내보였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최근 사용자 400만명을 돌파한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톡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뛰어난 접근성과 금감원에서 '가군' 인증을 받은 높은 보안성을 자랑한다"며 "본인 명의로 개통된 1대의 단말기에 동일 명의로 발급된 신용카드만 등록할 수 있어 다른 스마트폰을 통한 제 3자의 결제도용이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서울시는 물론 한국전력과의 업무 협약을 통한 공과금 납부 시스템은 그 틀만 짜여져 있을 뿐 구체적 내용은 각 부처와 협의되지 않았다"며 "전기요금 청구 및 수납서비스는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이며, 서울시 지방세 납부 시스템 발표 시기는 아직 정해진 바 없다. 납부 시스템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문제가 제기된다면 즉시 수렴해 수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출시된 간편결제 서비스로는 다음카카오의 카카오페이를 비롯해 SK플래닛의 시럽페이, LG유플러스 페이나우, NHN엔터테인먼트의 페이코 등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네이버가 6월 말 네이버페이를 출시할 예정이며, 삼성페이 등도 7월 핀테크 경쟁에 가세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