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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데일리 스포츠】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이 이승엽(39, 삼성 라이온즈)의 400홈런을 축하하면서 500홈런을 칠 때까지 은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해 화제다.
이승엽은 지난 3일 포항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3회 홈런으로 한국야구 기록인 통산 400호 홈런을 뽑아냈다. 자신의 경기를 마치고 홈런 장면을 TV로 본 김성근 감독은 이승엽에게 축하 문자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후 이승엽은 인터뷰를 통해 "김성근 감독님과 야구하면서 정말 내 인생에서 연습을 가장 많이 했던 것 같다"며 "그러면서 야구가 늘었다. 힘들었을 때, 그때 잡아주지 않았다면 일본에서 그냥 평범한 선수로 남지 않았나 싶다"고 전했다.
이승엽은 "실력은 뛰어나지 않았지만 실력이 늘었던 건 처음에 타자로 바꾸면서 꾸지람도 많이 들었고 연습도 많이 한 덕분인 것 같다.
앞서 2005년 이승엽이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에서 선수로 있을 때 김성근 감독은 순회코치로 이승엽을 도운 바 있다.
김성근 감독은 이에 대해 "이승엽에게 연습과 게임 때가 다르면 연습은 뭐 하러 하냐며 매일 1000개씩 방망이를 치게했다. 손에서 피가 났지만, 그렇게 열흘 이상 하다 보니 하나 둘 홈런이 터졌다. 남들은 경기 전 20개 정도 방망이를 치고 들어간다면 승엽이는 600~700개를 치고 들어갔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김성근 감독,이승엽 400홈런, 500홈런 기대돼, 같은 마음", "김성근 감독, 이승엽 400홈런, 500홈런 기대된다", "김성근 감독, 이승엽 400홈런 대박이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승엽의 다음 목표는 450홈런과 한일 통산 2500안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