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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긴꼬리딱새가 화제다.

    긴꼬리딱새는 참새목 까치딱새과의 종으로, 한반도의 남부지역, 주로 제주도에 서식하는 여름철새로 삼광조라고도 불린다.

    멸종위기종인 긴꼬리딱새는 주로 동남아시아에서 서식하며 5월쯤 우리나라 제주도나 남해안 지역에 날아와 번식한 뒤 7월 말 새끼들을 데리고 다시 동남아로 날아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에는 까치딱새과로 분류했다. 수컷과 암컷은 몸 길이가 큰 차이가 나는데, 수컷은 꼬리가 매우 길어서 45cm정도이고, 암컷은 수컷에 비해 꼬리가 짧아 18cm 정도이다. 수컷은 꽁지가 길게 늘어지는 특징을 가졌다. 배가 희고, 날개는 갈색이며, 나머지는 검다. 부리와 눈 테두리가 코발색을 띤다.

    이 새는 '긴꼬리딱새'라 불리다가(1960년대), '삼광조'로 다르게 불렀다가(80년대), 최근에는 다시 ‘긴꼬리딱새’로 돌아갔다. '삼광조'라는 이름이 일본식이라는 이유때문이다. 일본 사람은 이 소리가 일본어 해·달·별의 발음과 비슷하다 하여 三光鳥라 명명했다고 한다.

    긴꼬리딱새는 어둠에서도 빛나는 푸른 형광의 눈과 긴 꼬리는 마음을 설레게하는 아름다움을 지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