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표·유진기업·한일시멘트 등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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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양시멘트 인수전에 한일시멘트, 유진기업, 삼표 등 시멘트·레미콘 업체뿐 아니라 사모펀드(PEF)까지 총 9곳이 출사표를 던져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동양시멘트 매각주관사인 삼정KPMG는 12일 동양시멘트 인수의향서(LOI) 접수를 마감한 결과 한일시멘트-아세아시멘트 컨소시엄, 라파즈한라-글랜우드 프라이빗에쿼티(PE) 컨소시엄, 삼표, 유진기업, 한국레미콘공업협동조합 컨소시엄, 한림건설, 아이엠엠프라이빗에쿼티(IMM PE), 한앤컴퍼니, 아일랜드 건자재 업체 CRH 등이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동양시멘트의 예상 인수가격은 매각 대상 전체 지분인 74.1%를 기준으로 최대 7000억원 수준으로 평가된다.

     

    LOI를 제출한 인수후보 9곳 모두는 ㈜동양의 보유 지분 54.96%를 인수하되 추가로 동양인터내셔널의 지분 19.09%나 11.71%를 매수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동양시멘트의 법정관리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파산부와 삼정KPMG는 지난달 ㈜동양과 동양인터내셔널이 보유한 지분을 각각 사들이는 방안까지 허용하는 내용의 매각방안을 확정한 바 있다.

     

    삼정KPMG는 LOI를 낸 인수후보 9곳을 대상으로 오는 26일 예비입찰을 실시한다. 이를 통해 3~4곳의 적격인수후보(쇼트리스트)를 추려낼 계획이다. 적격인수후보자로 선정된 업체들은 약 4주간의 예비실사를 진행한 뒤 다음달 22일까지 본입찰 참여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삼정KPMG는 다음달 24일 우선협상자를 선정하고, 9월25일까지 모든 거래를 마친다는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