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레미콘社뿐 아니라 사모펀드도 '눈독'…'불꽃 경쟁'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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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4위 동양시멘트의 매각 작업이 본격화됐다. 서울중앙지법은 매각 주간사인 삼정KPMG를 통해 ㈜동양이 보유한 동양시멘트 지분과 동양인터내셔널 지분에 대한 매각 공고를 냈다. 인수 의향서 접수는 다음달 12일까지다.
입찰은 공개 경쟁 입찰로 진행되며, 예비 입찰자를 선정한 뒤 오는 7월 본 입찰을 거쳐 우선 협상 대상자를 선정하게 된다.
동양시멘트 지분은 ㈜동양과 동양인터내셔널이 각각 54.96%,19.09%씩 보유하고 있다. 매각 방식은 분리 매각과 일괄 매각 모두 가능하다. 매각가격은 매각구조에 따라 4000억~7000억원선이 될 것을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동양시멘트 인수전에는 동종 업계인 시멘트사와 레미콘사뿐 아니라 사모펀드까지 관심을 보이고 있어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
동양시멘트 인수에는 한일시멘트·성신양회·라파즈한라시멘트·아세아시멘트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매각을 추진 중인 업계 1위 쌍용양회와 워크아웃에 들어가 있는 업계 6위 현대시멘트를 제외한 한국시멘트협회 회원사 모두가 인수 후보군인 셈이다.
여기에 레미콘 업계 1·2위인 유진기업과 삼표뿐 아니라 사모펀드(PEF)인 한앤컴퍼니도 인수에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