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피크제·청년고용 앞장서라" 강력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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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길이 멀다"
17일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주재한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공공기관에 대한 평가 결과를 두고 한 말이다.
최 부총리는 일단 지난해 공공기관들이 목표 510조원 보다 13조원을 초과해 부채를 감축하고 99% 기관이 노사협약을 통해 과도한 복리후생을 줄인 부분은 인정했다.
지난해 공공기관들이 자산매각, 사업계획조정,경영효율성 제고 등을 적극 추진해 경영을 개선하고 누적된 문제점을 해소하려는 노력을 통해 예년 수준 이상의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적자와 부채, 방만경영을 달고 살던 공공기관들의 노력이 효율화의 단초를 이뤘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국민의 신뢰를 받는 기관으로 거듭나기에는 아직도 갈 길이 멀다"면서 "2단계 정상화 대책과 임금피크제 청년고용확대를 적극 추진하라"고 주문했다.
최 부총리는 "공공기관 기능 조정을 통해 핵심업무에 집중토록 하고 성과연봉제 등 성과중심의 조직․인력 운영방안도 강구하겠다"면서 "2016~2017년에 6700명의 청년고용을 확대하도록 하는 임금피크제 정착에 공공기관이 선도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예의 신상필벌을 강조하며 성과가 좋은 기관에 대해서는 적절하게 성과급이 지급되도록 하겠지만 부진한 기관에 대해서는 기관장 해임건의나 경고조치를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