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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시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사활을 걸었다.

     

    17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현재 인천은 메르스 확진환자가 발생하지 않은 '메르스 청정 지역'으로 남아 있다고 전했다.

     

    인천에는 지난 1일 경기도 평택에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1명, 의심환자 6명 등 총 7명이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시는 현재까지 인천에서 확진환자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가까운 경기도 김포·부천·시흥 등 인접도시에서 잇따라 메르스 확진환자가 발생하자 메르스 확산 저지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인천 서구 검단탑병원의 한 간호사가 지난 16일 1차 검사에서 의심 증상을 보여 경기도 모 병원으로 격리조치되자 대응 수위를 높였다.

     

    시는 이 간호사가 2차 검진에서 음성 판정을 받긴 했지만 시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1∼13일 이 병원을 찾은 내원객과 입원환자, 의료진 등 960명의 명단을 확보, 메르스 의심 증상 유무를 확인하고 있다.

     

    시는 "아울러 메르스 감염의 주요 경로가 된 서울삼성병원을 방문한 인천 환자 67명의 명단을 병원 측으로부터 넘겨받고 모니터링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들 중 5명은 고열 증상을 보여 메르스 유증상자로 분류됐지만 모두 음성 판정을 받고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시는 또 지역 의료기관의 환자 면회를 제한하고 의료기관마다 방문객 명부를 비치, 의료기관 방문객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메르스 청정지역 인천,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