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커피가 20일 대구 최대 인공연못인 수성못에 가맹 2호점을 연다.
 
19일 말리커피에 따르면 수성못점은 연면적 661㎡에 옥상의 테라스를 포함한 3개 층으로 최대 250명을 수용할 수 있어 말리커피 매장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매장 정면에는 대형 폴딩도어를 설치해 넓은 시야를 확보하고 접근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1층에 밥 말리의 초상화와 평화의 메시지가 담긴 야외공간이 마련돼 있으며, 복층 형태의 2층에는 약 100석의 좌석과 평화와 화합을 상징하는 리본 모양의 테이블이 배치됐다. 옥상 테라스 한 편에는 나무테이블이 이어져 있으며 정중앙에 썬베드와 파라솔을 마련했다. 대형 썬베드에 누워 자메이카 블루마운틴 한 잔을 마시면 카리브 해안에 온 듯한 여유를 느낄 수 있다. 또한 옥상 테라스에서는 수성못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대구 수성못점은 오픈 기념으로 내달 4일까지 바비큐와 맥주 또는 와인을 무제한 제공하는 '썸머 루프탑 테라스 파티(Summer Rooftop Terrace Party)' 이벤트를 진행한다. 4인 기준으로 테이블 당 5만4000원만 지불 하면 약 4시간 동안 테라스에서 즐거운 주말 파티를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바비큐, 사이드 메뉴, 하우스 와인, 생맥주 등 다양한 루프탑 메뉴를 맛볼 수 있다.
 
말리커피는 전설적인 레게 가수인 밥 말리의 아들 로한 말리가 아버지의 나눔과 평화·평등 사상을 이어가기 위해 지난 1994년 설립한 커피 브랜드다. 씨앤브이인터내셔널은 말리커피 본사와 파트너십 계약을 맺고 지난해 9월 세계 최초로 서울 이태원에 1호점을 오픈했으며, 올해 1월 서울 강남 2호점을 론칭 했다. 가맹점으로는 지난달 1일 대구 동성로에 가맹 1호점을 오픈했다.
 
말리커피의 최대 강점은 세계 3대 커피로 꼽히는 자메이카 블루마운틴에 있다. 블루마운틴 원두는 부드럽고 우아한 와인의 신맛과 단맛, 쓴맛의 조화가 어우러져 균형이 잘 잡힌 커피로 평가받고 있다. 말리커피는 로한 말리가 운영하는 자메이카의 '말리 농장'에서 블루마운틴 원두를 독점 직수입하고 있다. 원두는 친환경 인증을 받는 제품만 선별해 판매하고 있다.
 
말리커피 관계자는 "대구는 지역브랜드가 강해 외부 브랜드가 성공하기 힘든 곳이라고 평가 받는 지역"이라며 "프리미엄 원두와 다양한 디저트로 대구시민의 사랑을 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