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31일까지 2500명 선정... "음성안내 기능 강화 '와인 스마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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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
LG전자가 시각장애인용 '책 읽어주는 폰'을 무상으로 나눠주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있다.
LG전자는 시각장애인이 쓰기 편하도록 맞춤형으로 제작된 이른바 '책 읽어주는 폰'을 기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폰은 폴더형 스마트폰 '와인 스마트'에 장애인 접근성을 강화한 제품이다.
터치형보다 버튼식 스마트폰을 선호한다는 장애인들의 요구를 반영해 와인 스마트를 선택했다는 것이 LG전자 측의 설명이다. 스마트 버튼을 누르거나 앱을 선택할 경우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능이 탑재돼 있다. 이를 통해 카카오톡은 물론 음악과 문자, 주소록 등 다양한 기능을 편하게 활용할 수 있다.
또 FM라디오와 DMB기능을 주로 사용하는 시각장애인을 배려해 1와트(W) 고출력 스피커를 장착했다. 전화 통화 시 수신음이 나오는 리시버 홀(Receiver Hole) 면적도 넓게 설계했다.
아울러 LG상남도서관에서 운영하는 '책 읽어주는 도서관' 앱을 탑재했다. 시각장애인이 앱에 접속하면 인문, 교양, 과학, 예술분야 등 1만여권에 달하는 음성도서를 청취할 수 있다. 음성도서 정보이용료와 데이터통화료는 LG유플러스에서 모두 무료로 제공한다.
이 폰을 받고 싶은 시각장애인들은 다음달 31일까지 강남구 개포동의 하상장애인복지관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LG전자는 신청한 시각 장애인 중 장애 등급과 연령 등에 따라 2500명을 선정, 올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신청기간 동안 서울, 인천, 대구, 광주, 부산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기기 시연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LG전자 임직원 자원봉사단으로 활동하는 연구원들이 사용법을 교육한다.
이와 관련 자세한 신청 방법은 시각장애인 포털사이트 '온소리(www.onsori.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LG전자 경영지원부문장 이충학 부사장은 "LG전자의 차별화된 기술 리더십을 활용해 LG만의 나눔 활동을 지속 실천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LG유플러스, LG상남도서관 등과 함께 지난 2006년부터 시각장애인을 위한 전용 휴대폰을 개발, 2013년까지 약 1만2000대를 기증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