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타깃 일반의약품, 매출 견인 톡톡
  • ▲ ⓒ일동제약
    ▲ ⓒ일동제약

     

    여성 갱년기 치료에 좋다고 알려진 백수오가 파문을 일으키며 건강기능식품이 침체기에 빠진 가운데 제약사들 여성전용 일반의약품 리뉴얼에 적극 나서며 여성 소비자의 지갑을 열고 있다.

     

    제약사들이 이같이 여성전용 의약품에 방점을 놓는 이유는 여성만을 위한 제품 라인이 미용과 진통제 등에서 뚜렷하며, 리뉴얼만으로도 마케팅 효과를 누릴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2일 제약 업계에 따르면 실제 최근 여성전용 일반의약품들이 재정비돼 출시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존슨앤존슨의 타이레놀 시리즈가 있다. 타이레놀은 지난 2004년 우먼스 타이레놀(아세트아미노펜)을 내놓으며, 생리통 전용 진통제의 일인자로 우뚝 섰다. 이는 생리로 인한 다양한 질환들을 효과적으로 완화해준다. 타이레놀은 시리즈 확장으로 지난 2013년 매출액 246억원, 지난해 265억원을 기록했다.

     

    또 종근당의 펜잘 또한 지난 2012년 펜잘 레이디(이부프로펜)를 출시하며 시리즈를 넓혔다. 주성분인 이부프로펜은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제이다. 또 펜잘 레이디에 함유된 파마브롬은 이뇨작용을 해 붓기를 없앤다. 지난해 펜잘은 매출 70억원을 올렸다.

     

    진통제 시장뿐 아니라 미용 시장에서도 여성전용 제품은 활기다. 태극제약은 지난달 크림형 제모제인 비키로크림의 용량과 디자인을 리뉴얼해 출시했다. 주성분인 치오글리콜산은 털의 모근부위를 부드럽게 녹여 체모를 효과적으로 제거해주며, 털이 다시 날 때 꺼칠꺼칠하거나 굵게 나지 않도록 도와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자외선이 강한 여름을 겨냥해 현대약품은 더마화이트정과 벨라 더마화이트정으로 구성된 기미치료제 더마화이트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더마화이트정에는 강력한 미백 성분인 트라넥삼산과 피리독신 등이 처방돼 있으며, 벨라 더마화이트에는 멜라닌 생성 억제 및 배출에 효과적인 L-시스테인 등이 함유되어 있다.

     

    한편 피로회복제 시장의 강자인 일동제약은 여성을 타깃으로 아로나민 씨플러스를 내놔 인기를 끌고 있다. 일동제약은 올해 아로나민 시리즈로 매출 500억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유한양행은 지난 2012년 삐콤씨 이브로 여성의 니즈를 맞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