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량 DNA 증폭 효소 기술…1시간 이내 감염 여부 확인 가능
  • ▲ 기술이전 계약체결식.ⓒ한국해양과학기술진흥원
    ▲ 기술이전 계약체결식.ⓒ한국해양과학기술진흥원

    한국해양과학기술진흥원(KIMST)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같은 전염성 질병의 감염 여부를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는 'DNA 중합효소 및 활성개선제' 기술을 민간업체인 ㈜셀세이프에 이전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이전된 기술은 미량의 DNA를 대량으로 증폭시키는 데 필수적인 효소(DNA 중합효소)와 효소 증폭 과정에서 반응속도를 높여주는 효소첨가제(활성개선제)에 관한 것이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해양수산부와 KIMST가 지원한 해양생명공학기술개발사업을 수행하며 개발한 원천기술이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기존 최대 5시간쯤 걸리던 질병감염 여부 확인이 1시간 이내로 줄어들게 될 전망이다.

    KIMST 관계자는 "이번 기술은 메르스와 같은 전염성 질병의 빠른 진단을 위한 키트 개발에 적용될 예정"이라며 "외국기술에 의존하던 제품의 국산화는 물론 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기술이전은 지난해 해양수산 기술사업화 페스티벌에 전시된 해당 기술에 셀세이프가 관심을 보이면서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