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학습 수요 급증에 군소업체·과외형 개인강사 난립 우려" 교원·대교·스쿨김영사 등 교육업체 강사 관리에 중점 둬… '안심'
  • ▲ 교원 체험학습 '아이비'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들.ⓒ교원
    ▲ 교원 체험학습 '아이비'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들.ⓒ교원

    교육부가 자유학기제 운영학교를 점차 늘릴 계획이라고 밝힘에 따라 국내 사교육 시장에서 체험학습을 내세우는 신종 교육이 성행하고 있어 주목된다.

     

    7일 교육업계에 따르면 실제 지난 2012년 당시 입학사정관제도가 확대되고 주 5일 수업이 전면 시행됨에 따라 교원과 대교는 각각 창의적 체험활동으로 교원 아이비와 대교 드림멘토를 확대 운영하고 있다. 또 도서출판 김영사는 늘어나는 수요로 교육체험학습 전문 브랜드 스쿨김영사를 2007년 설립했다.

     

    실제 올해는 메르스 타격으로 체험활동을 신청하는 학생 수가 다소 줄었으나, 해마다 체험학습을 사교육 기관을 통해 충족하는 이들은 늘고 있다. 스쿨김영사는 전문 브랜드로, 회원수가 전년 대비 6월 현재 약 5%가량 증가했다. 지난 2014년에는 1만5000여 회의 수업을 통해 약 10만명이 체험학습에 참가했다. 교원 역시 업계 최초로 2006년부터 체험학습을 운영하며 회원수가 지난해 5월 동기 대비 올해 25%가량 늘었다.

     

    하지만 이처럼 늘고 있는 체험학습의 수요를 역이용하는 사례도 늘고 있어 교육콘텐츠와 강사의 숙련도 등을 정확히 알고 체험을 시행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실제 서울 대치동에 거주하는 학부모 양 모씨(42)는 교회에서 만난 지인을 통해 자녀의 체험학습을 실시했으나, 교사의 이력이나 강좌 등이 불투명함에 불구 비싼 금액을 요구해 그만두고 공공기관에서 운영하는 학습으로 옮겼다.

     

    이에 스쿨김영사 관계자는 "학부모와 학생들이 체험학습을 많이 찾으면서 여러 군소업체는 물론 과외형 개인강사까지 등장했다"며 "비용을 지불하고 아이들을 맡기는 만큼 강사가 제공하는 교육콘텐츠와 안전 등의 문제를 꼼꼼히 확인하고 체험학습에 참여시키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현재 스쿨김영사는 담임 강사제로, 주말마다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는 체험 학습 운영을 위해 전문강사 200여 명을 체험학습에 투입하고 있다. 스쿨김영사는 설립 당시부터 강사 양성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기초, 심화, 수습 3단계로 구성된 교육을 마쳐야 정식 강사로 활동할 수 있다.

     

    기초 과정은 3개월 동안 한국사, 생태, 문화 전반과 청소년기 아이들의 특성 등에 대해 다양하게 공부한다. 기초 과정을 수료한 예비강사는 스쿨김영사 면접을 치른다. 인적성 검사 중심의 면접을 통해 선발된 인원은 다시 3개월 과정의 심화교육을 통하여 초등교육과정에 대하여 집중 교육을 받는다.

     

    심화교육까지 이수하면 6개월 동안의 수습과정이 기다린다. 이렇게 1년 동안의 교육프로그램을 이수하면 정식 체험학습 강사로 활동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또한 어린이를 인솔하는 것인 만큼 안전관리를 위하여 한국적십자사의 현장체험학습 일반과정과 응급처치 일반과정 교육을 수료해야 한다.

     

    40만명의 아이들이 이용한 교원 아이비 또한 10년 째 무사고운영으로, 각 분야별 전문 강사가 진행을 맡는다. 강사진은 지자체와 관광처 등에서 일정 교육을 수료한 문화해설사, 궁궐지킴이 등을 중심으로 이뤄져 있다. 또 지역별 체험학습협회와 역사 연구회, 생태 학습원 등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전문적인 강사진을 배치했다.

     

    교원그룹 김현정 체험학습팀장은 "자격 미달의 강사가 진행할 시, 효과적인 연계학습이 어렵고, 진행상의 미숙으로 안전상의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며 "교원그룹의 체험학습 브랜드 교원 아이비는 학년별, 분야별 체계적인 콘텐츠는 기본, 안전 관리 등과 같이 그 동안 쌓아온 노하우로 학부모들의 높은 신뢰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