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시장에 10억 위안 투자 계획"

  • KDB산업은행이 국내 은행 최초로 위안화 적격 외국인기관투자자(RQFII·RMB Qualified Foreign Institutional Investor) 자격을 취득했다.

    산업은행은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로부터 지난 9일 RQFII 자격을 부여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이 자격을 취득하면 중국 역외에서도 위안화 자금을 조달해 중국 내 증권시장에 투자할 수 있다.

    올해 5월 기준 현재 한국에서는 자산운용사 15곳과 증권사 3곳, 보험사 1곳이 이 자격을 취득했으며, 국내 은행 중에서는 산은이 최초다. 지난해 7월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중국 당국은 한국에 800억 위안의 RQFII 쿼터를 내준 바 있다.

    이에 따라 산은은 10억 위안의 자금을 중국 내 주식과 채권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또 원활한 중국 역내채권 투자를 위해 연내에 중국내 채권의 90% 이상이 거래되는 장외 시장인 중국 은행간 채권시장(CIBM) 참여 자격도 취득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투자 재원은 초기에 우선 '딤섬본드(홍콩에서 외국기업이 발행하는 위안화 표시 채권)' 발행으로 조달하고, 위안화 수출결제대금과 위안화 예수금 등으로 점차 다양화 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중국 당국은 위안화 국제화를 위해 지난 2012년11월부터 RQFII를 시행했다. 현재 13개국에 RUFII 한도를 총 9700억 위안을 내줬으며, 홍콩(2700억 위안), 한국·프랑스·독일(800억 위안), 싱가포르·캐나다·룩셈부르크·스위스·호주·칠레·헝가리(500억 위안) 등의 순으로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