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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계의 대부 로베르 르빠주가 8년만에 돌아온다.르빠주는 LG아트센터에서 선보였던 두 편의 작품, <달의 저편(2003)>, <안데르센 프로젝트(2007)>로 멀티미디어와 테크놀로지를 활용한 놀라운 무대를 선보였다.
이번에 르빠주가 선보일 작품은 1991년 초연되어 르빠주에게 세계적인 명성을 안겨준 <바늘과 아편>이다.
장 콕토와 마일즈 데이비스와 관련된 사랑, 중독, 예술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2013년에 재창작되어 퀘백에서 발표됐다.초연 후 22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르빠주 스타일의 극단을 보여주는 걸작’이라는 엄청난 호평을 받았다.
특히 공중에 매달려 회전하면서 눈 깜짝할 사이에 뉴욕의 밤거리, 파리의 재즈 클럽을 배경으로 한 작품.별빛이 쏟아지는 밤하늘로 변신하는 거대한 큐브 무대 세트가 백미인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