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TB)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대중화' 성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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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데이터 저장 단위인 셀(Cell)을 48단까지 쌓아 올린 3차원 수직구조 낸드플래시 메모리 양산에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한 3세대 256기가비트(Gb) V낸드는 기존 제품 대비 데이터 저장능력은 2배, 생산슈율은 40% 높아지는 등 한 차원 높은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특히 지난해 8월 업계 최초로 32단(2세대) V낸드 양산에 나선지 1년 만에 또 한번의 기술력을 업그레이드하면서 경쟁사와 격차를 더 벌렸다.
삼성전자는 이번 3세대 V낸드 양산이 본격적인 '테라(TB)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대중화' 시대를 여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존 128Gb 낸드가 적용된 SSD와 동일한 크기를 유지하면서도 용량은 2배 높일 수 있어 고용량 SSD 시대에 3세대 V낸드가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달 2TB(테라바이트) SSD 제품 출시를 계기로 테라 SSD 대중화에 나선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3차원 원통형 CTF(3D Charge Trap Flash) 셀 구조와 48단 수직 적층 공정, 3비트 저장 기술을 적용해 2세대 V낸드보다 데이터 저장 속도 및 소비 전력 효율을 개선했다.
성능 개선뿐 아니라 기존 32단 양산 설비를 최대한 활용해 제품 생산성을 40%가량 개선했다.
전영현 메모리사업부장은 "V낸드 기술의 우수성을 최대로 발휘할 수 있는 초고속 프리미엄 SSD 시장에서 사업 영역을 지속 확대해 독보적인 사업 위상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기존 2세대 V낸드 기반의 대용량 SSD 모델을 글로벌 IT 고객에게 공급한 데 이어 세계 각국 기업에까지 공급을 확대하는 등 차세대 SSD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