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아이 내달 18일 주총서 잉글우드랩 임원들 새 이사진으로 선임

엘리자베스 아덴의 원료 생산과 글로벌 3대 화장품 기업인 로레알, LVMH, 에스티로더의 제품 생산까지 맡고 있는 '잉글우드랩'이 한국 상장사에 입성을 앞두고 있어 뷰티업계 관심이 집중된다.  

모바일솔루션업체 포인트아이는 미국 화장품 전문기업 잉글우드랩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화장품 사업에 시동을 걸었다고 13일 밝혔다. 

포인트아이 측은 잉글우드랩을 최대주주로 등극하고, 이를 통해 아시아 지역 화장품 사업을 전개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내세웠다.

포인트아이는 잉글우드랩의 신주 2500주를 취득, 24.78%의 지분을 확보했다. 이로써 잉글우드랩은 포인트아이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지분 17.96%를 확보해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포인트아이 CB 발행의 주요 투자 주체는 YG엔터테인먼트의 화장품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자회사 YG플러스, 코스온, 리더스피부과 이정엽 원장을 비롯한, 법인 및 전략적 개인투자자로 구성됐다. 

포인트아이는 내달 18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잉글우드랩의 데이비드 정 회장과 존 킴 부사장 등을 사내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또 아모레퍼시픽 임원 출신 손이수 전 부사장도 사외이사로 영입하면서 만만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김세연 포인트아이 대표는 "이번 이사회를 통해 결정된 내용은 신규사업인 화장품 사업의 본격적인 진출을 알리는 중요한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세계적으로 인정된 잉글우드랩의 제품 개발 및 생산 능력을 이용, 아시아 지역에서 성공할 수 있는 브랜드를 계속 발굴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뷰티업계 한 관계자는 "미국의 화장품 기업이 한국의 코스닥 상장사에 입성한다는 것이 큰 의미다"라며 "최근 K-뷰티 대세로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 한국 코스메틱 위상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내에서 이미 잘 알려진 엔터테이먼트나 관련업계로부터 투자를 받아 그 효과는 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