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재단·메트로타워·서울스퀘어·세브란스·호텔마누 연결박원순 시장, 21일 5개 빌딩 대표와 양해각서 체결
  • ▲ 서울역 주변 5개 빌딩이 보행길로 연결된다. 사진은 연결통로 조감도.ⓒ서울시
    ▲ 서울역 주변 5개 빌딩이 보행길로 연결된다. 사진은 연결통로 조감도.ⓒ서울시


    서울시의 서울역 고가 공원화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사업 첫 타자로 서울역 고가와 주변 5개 빌딩의 보행길 연결을 추진키로 했다. 하지만 남대문시장 상인과 지역 주민들은 여전히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박원순 서울 시장은 이날 시청 집무실에서 장병주 대우재단빌딩 대표, 한진수 메트로타워 빌딩 대표, 토드 콜드만 서울스퀘어빌딩 대표, 김석수 연대 세브란스빌딩 대표, 신영철 호텔마누 대표와 서울역 고가 연결통로 설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시는 오는 8월 말부터 연결통로의 디자인과 기본설계를 진행하고 해당 빌딩의 의견을 수렴해 나갈 계획이다. 또 9월 말까지는 구체적 합의를 통해 연결통로 설치를 위한 협약서를 체결할 방침이다. 완공은 2017년 3월 예정이다. 

    서울역 고가 연결통로는 주변 건물 대표들과 협의를 통해 더 늘어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5개 빌딩 선정 기준을 묻자 "정해진 기준이 있는 것은 아니며, 5개 빌딩이 특히 연결통로에 적극적이어서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것"이라며 "사업을 논의해 나가면서 바뀔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서울역 고가 연결통로가 남대문시장, 주변 건물, 서울역 일대의 경제적 활력을 증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역 고가와 주변빌딩의 연결은 시민참여형 모델의 발판이 될 것"이라며 "사람을 모아 머물고 주변으로 확산시켜 도시재생의 촉매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