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이은 중국 증시 폭락세에 국내 증시가 여전히 맥을 못 추고 곤두박질 쳤다. 지난 주말 뉴욕 증시가 급락한 것도 요인이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46.26포인트(2.47%) 내린 1829.81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1800.75까지 하락해 2013년 6월26일(1772.49)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급락하면서 코스피가 하락 출발, 한때 1872.86(-0.17%)까지 낙폭을 좁혔지만 중국 증시가 급락하면서 낙폭을 확대했다.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3.83% 내린 채 출발한 이후 장중 8.7%까지 낙폭을 확대했다. 이는 2007년 이후 최대 낙폭이다. 지난 주말 투자자들이 기대했던 통화완화 정책을 중국 정부가 내놓지 않은 데 대한 실망감에 매도 물량이 쏟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 홀로 7230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2978억원, 4004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0.44%), 의료정밀(1.96%) 정도만이 올랐다.

    제조업(-2.15%), 서비스업(-2.66%), 보험(-2.69%), 증권(-1.77%), 은행(-3.21%), 금융업(-2.94%), 통신업(-2.49%), 운수창고(-1.96%), 건설업(-3.88%), 전기가스업(-3.51%), 유통업(-2.75%), 운송장비(-2.47%), 전기·전자(-2.03%), 기계(-1.59%), 철강·금속(-1.80%), 의약품(-0.74%), 화학(-1.99%), 종이·목재(-2.00%), 섬유·의복(-3.85%), 음식료품(-2.18%) 등 모두 내렸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에스디에스가 보합 마감한 가운데 시총 1~14위 모두 약세였다.

    삼성전자(-2.00%), 현대차(-2.40%), 한국전력(-3.64%), SK하이닉스(-2.97%), SK텔레콤(-2.56%), 아모레퍼시픽(-2.47%), 삼성생명(-3.58%), 신한지주(-4.17%), 현대모비스(-2.99%), 기아차(-1.41%), 제일모직(-4.03%), SK(-6.25%), NAVER(-3.10%) 모두 하락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장대비 13.72포인트(2.19%) 하락한 613.33에 장을 마감했다.